블라디보스톡

 

 

  예강철 블라디보스톡 사무소.  

 예강 7000년 3월 1일, 블라디보스톡 역사 서편 건물 3층은 (주) 예강철의 블라디보스톡 사무소이다. 프로젝터에 블라디보스톡市에 관한 정보가 떳다.

 

 

 

블라디보스톡시 개요 

 

인구 : 약 70만명 

면적 : 561㎢ 

설립 : 1860년(중러 조약에 의거, 중국으로부터 할양) 

주요산업 : 수산업, 조선업, 군수산업 

모스크바와의 거리 : 9,302㎞(비행기로 9시간30분) 

한국과의 시차 : 하절기(한국시간+2시간), 동절기(한국시간+1시간) 

종교 : 슬라브정교 (국교 : 없음) 

언어 : 러시아어 

 

주재총영사관 : 한국(D124), 미국(D004), 일본(D005), 인도(D032), 베트남(D084), 중국총영사관 분관(D090) 

 

* 명예영사관 : 영국, 독일, 호주, 필리핀, 방글라데시, 태국, 아르메니아,뉴질랜드,카나다 

* 북한(D087)은 나호트카, 중국과 일본은 하바롭스크에 총영사관 주재  

 

 러시아어로 "동방을 점령하라"라는 뜻을 담고 있는 블라디보스톡은 러시아의 수도인 모스크바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으나, 이곳에도 러시아의 승리와 비극, 과거와 미래, 자유와 속박의 역사가 표현되어 있음.  

 오래전부터 러시아에서는 일본 가까이 중국 근처에 자유로운 땅이 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었음.  

 청수국(淸水國)이라고 불린 그 놀라운 왕국은 평등과 진실한 믿음의 피난처라고 생각되어 왔다. 청수국을 찾는 가운데 러시아인들은 동해에 도달하게 되었고, 이리하여 블라디보스톡은 러시아 제국을 이룬 동쪽의 마지막 지점이 된 것임.  

 블라디보스톡은 러시아 극동지역의 가장 중요한 공업, 교통, 문화의 중심 도시임.  

 블라디보스톡은 높고 나지막한 언덕으로 둘러있는 나폴리를 연상케하는 도시로 구부러진 모습의 깊고 작은 만(灣)인 졸라또이 로그(Golden horn)가 높은 해안으로 깊숙이 들어가 있으며, 이 졸라또이 로그만을 임페리얼 예브게니(Imperial Evgeny) 군도에서 가장 큰 루스끼(Russky) 섬이 감싸고 있음.   

태평양 진출을 위한 러시아의 중요한 전략적 항구도시인 블라디보스톡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의 출발점이며, 종착역이기도 함. 따라서 개인 사업, 국제 무역과 관광 등이 급속도로 성장, 발전하고 있으며, 동시에 수산물가공, 선박수리, 기계제작공업도 지역경제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  

  

 

  

2. 블라디보스톡 역사 

 

블라디보스톡은 1860년에 창립, 1880년에 시로 승격되었으며, 1891.5.19에 황태자인 니꼴라이 2세가 시베리아 횡단철도 기공식에 참석하기 위하여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하기도 하였음.  

1899년에 현재 극동시베리아지역에서 최고 권위를 지닌 극동국립대학의 전신인 동양학 대학이 문을 열었으며, 1917년까지 블라디보스톡은 극동지역 중심도시로 성장하게 됨.  

내전 초기인 1918년 봄 블라디보스톡에 외국 군대(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가 진주하면서, 도시에는 예전의 제국 여러 곳으로부터 피난민들이 모여들게 되었고, 짧은 시간이나마 블라디보스톡은 헛된 망상과 몽상의 수도가 되었음.  

1922년 러시아 역사상 마지막 국민회의는 블라디보스톡을 "4번째 로마"로 공포하고 사람들은 유럽으로부터 새로운 황제의 도착을 기다림. 그러나 1922.10.25 극동 공화국빨치산 부대들이 도시에 진주, 수많은 러시아 사람들이 어쩔수 없이 영원히 고향을 등지게 되었음.  

 

 러시아 철도의 역사    

러시아어와 문화  2006/02/17 19:08

http://blog.naver.com/edurussia/80021932749

Юбилейный Экспресс 

– 러시아 철도사에 대해 알아봅시다 – 

  

러시아의 첫번째 철도는 우랄의 한 공장에 있는 재능있는 기계공 체레파노프 부자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는 1834년의 일로서, 대부분의 서유럽국가들보다 역사적으로 앞선다. 그들은 독창성을 지닌 러시아의 첫번째 기관차를 만들었다. 

 첫번째 철도가 만들어질 당시 러시아에 기관차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기관차 하나 하나의 제작은 가치있는 것이었다. 따라서 기선에 이름을 붙이는 것처럼 기관차에도 Проворный, Северный слон, Богатырь, Орёл등의 이름을 붙여주었다. 현재 기관차들은 박물관의 전시품으로 남아있다. 마지막 기관차는 1956년에 만들어졌고 그 이후에는 디젤기관차, 전기기관차가 그 자리를 대신하였다. 

 

1837년, 페테르스부르크와 근교 도시인 파블로프스크를 잇는 러시아의 첫번째 철도가 탄생하였다. 첫번째 여객열차는 27km의 거리를 달렸다. 

곧 이 노선은 귀족들이 즐기는 오락거리가 되었고 열차 운행마다 축제가 열렸다. 파블로프스크역 앞에는 음악홀(вокальный зал)이 만들어졌는데 이 곳에서 유명한 가수들과 음악인들이 공연을 했다. 여기서 바로 모든 기차역의 명칭이 된 вокзал이란 단어가 유래하였다. 

1851년 러시아철도사에서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일이 생겼다. 바로 새수도인 페테르스부르크와 옛수도인 모스크바를 잇는 노선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 첫번째 급행열차는 21시간 45분동안 650km를 달렸다. 이는 당시로선 매우 놀라운 일이었고 페테르스부르크의 한 신문기자는 이를 이렇게 표현했다. 여러분은 조용히 앉아 있으면서 이 끔찍할 정도의 속도는 전혀 느끼지 못합니다. 오직 바람만이 쌩쌩 붑니다.

1987년, 소련에서는 철도개통 15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고 이 노선으로 기념 급행 열차(юбилейный экспресс)가 운행되었다. 이 열차는 모스크바에서 기념행사가 열리는 레닌그라드까지 달렸는데 이 운행에 대해 모스크바의 한 신문기자는 이렇게 썼다. 우리의 급행열차는 시속 206km로 레일위를 날아갔다. 4시간 후, 우리는 레닌그라드의 모스크바역에 도착하였다

기념행사에는 음악연주, 각색상연등 다채로운 공연이 열렸는데 Витебский вокзал (이전의 Царскосельский вокзал) 앞에 있는 광장에는 Проворный의 모형이 서 있었다. 

 

소련에는 1700개의 기차역이 있다. 이들 중 대다수는 건축가의 작품들이며 모든 큰 역들은 독창적인 건축물들이다. 이들중 예외는 바로 가장 오래된 역인 레닌그라드의 모스크바역과 모스크바의 레닌그라드역이다. 이 둘은 똑 같은 설계로 지어졌다. 

현재 철도는 편리하고 중요한 교통수단이다. 소련에는 25개국 이상의 나라들을 잇는 직행 여객 노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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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자료 – 러시아의 철도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을 아는 사전 中>

 

러시아 최초의 철도는 1837년, 페테르스부르크와 차르스코에 셀로 사이(23km)에 개설되었다. 1843년부터 1851년에 걸쳐서 최초의 장거리철도가 페테르스부르크와 모스크와 사이(약 650km)에 건설되었다. 19세기 말에는 철도가 우랄까지 가설되어 시베리아, 극동, 중앙아시아로 뻗어나갔다. 1891년부터 15년 동안, 당시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긴 시베리아 철도가 건설되었으며, 1920년대 말부터 시작된 제1차 5개년계획기에는 투르크시프철도(투르케스탄 시베리아철도의 약칭)가 시베리아철도와 중앙아시아철도 (오렌부르크∼타슈켄트)를 연결시켰다. 또한 1974년부터 1984년에는 제2시베리아철도라고도 불리는 밤(BAM)이 건설되었다. 그러나 소비에트 정권의 수립 이래 지금까지 철도 총길이는 혁명 전의 2.1밖에 늘지 않았는데, 철도화물 수송량은 60배 이상 증가했다. 그 때문에 철도수송은 매우 집약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것이 오늘날 철도수송의 위기상태를 조성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소련철도의 총길이 145,600km는 전세계철도 총길이의 약 10분의 1밖에 안 되는데도 전세계 간선철도 화물수송의 50% 이상, 여객수송의 약 4분의 1을 수송하고 있다. 1986년에는 3조 8,345억 톤킬로(총화물수송량의 46.8%)의 화물과 3,902억 인킬로(총여객수송량의 약 37%)의 여객을 수송했다. 철도수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석탄, 석유, 코크스 같은 연료인데 수송화물 전체의 29.4%, 이어 건설재로가 14.7%, 철강 8.2%, 목재 7.5%, 광석 6.6%, 곡물 3.9%로 되어 있고, 그밖에 자동차, 농업기계, 식료품 등을 합친 것이 25.4%가 된다. 

철도수송은 1970년대 후반부터 점차로 마비상태가 되어 최근에는 특히 악화되어 열차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철도수송의 문제점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데, 그 가운데 주요한 것은 

① 계획목표인 총톤킬로를 맞추려고 경비를 무시하는 철도경영 

②     새로운 노선 건설을 게을리해서 발생한 수송능력의 절대적 부족 

③     극도로 집약적인 철도사용에 따른 심한 레일 손상과 마모 

④     철강업의 낮은 기술수준에 따른 저질의 레일 

⑤     방치상태에 가까운 철도 보수 

⑥     철도용 기자재 부족 

⑦     대량의 구식화차 및 결함있는 화차의 고장 빈발 

⑧     구식기관차의 능력 부족 

⑨     기술개발의 낙후성 

⑩     페레스트로이카로 인한 철도부문의 기계적 인원삭감 등이다

 

 

  

 

  페드로프사장에게 보고를 받으며 고개를 끄덕이거나 메모하는 예강회장의 표정은 전혀 변화가 없다. 페드로프사장은 예강회장의 이런 태도와 표정에 익숙해져 있었지만 항상 어려워 했다. 왜냐하면, 보고 내용에 대한 평가예측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생각을 정리한 예강회장이 무거운 입을 열었다.

[ 페드로프사장, 인공위성 사진을 다시 한번 살피세. 자네의 의견을 소신껏 말해보게. ]


  예강그룹 예하 (주) 예강철의 페드로프사장은 훈춘에 철도 교두보 확보에 전력하고 있는 열정어린 사내였다.


   블라디보스톡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40대 초반으로 고려인과 결혼했다. 이제 초등학생인 두 자녀를 두고 있다. 고려인 부인에게서 한국어에 배웠다. 한국의 포항제철에 2년 파견근무했다. 키 178cm의 다부진 체격을 갖춘 페드로프는 블라디보스톡 군수기지 보급창에 근무했던 경력자이다. 최간난 여사의 소개로 발탁되었다. 예강회장은 시베리아횡단예강철의 미래를 이끌 인재로 판단, 러시아인을 경영진에 포진시킨 것이다. 

  고려인 최간난 여사는 모스크바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한 60세 여성이다. 모스크바대학 한국학 교수이며 자연과학 아카데미 정회원인 김려춘 박사가 예강회장에게 소개했다. 러시아인 남편사이에 장가든 외아들이 있다. 예강회장의 통역과 번역을 전담했다. 


  불철주야 블라디보스톡과 훈춘을 오가며 예강철 사업을 달구는 페드로프사장이다. 

 

  페드로프사장이 자신의 노트북을 조작했다. 프로젝터의 자막이 떴다. 훈-블 시험노선용 인공위성 사진이 자막에 영사되었다. 

 

 

 

 

 

 

[ 난공사가 예상되는 곳을 피해 새롭게 노선을 설정했습니다. 교각구간, 교량구간은 22개월 공사기간에 맞춰 22개 공구설정이 되었습니다. 이번 시험노선의 시작점은 훈춘, 쇄석 등 자재조달점은 블=훈 중간지점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예강회장이 자신의 노트북을 조작했다. 프로젝터 자막이 떳다. 22개 공구의 정밀 인공위성사진과 토목측량된 자료를 최종 검토한 결론이 났다.

[ 훈춘은 공업이 너무 낙후되었네. 블라디보스톡이 군수산업과 조선업이 발달한 도시이기 때문에 부품, 자재수급이 용이하단 말이야. 음, 할 수 없군, 10km 원천노선은 훈춘에서 시작해야겠어. ]

 

페드로프사장이 얼른 확답을 유도했다.

[ 그렇습니다. 철도건설 초기단계입니다. 예강철이 필요한 연계산업보다 기후를 감안해서... ]

[ 그래야겠어. 처음부터 좌충우돌하면 안되지. 시험노선 건설에 무리수를 두지 않는 것도 기술이야. ]


페드로프사장이 확정을 확인했다.

[ 그럼, 훈춘이 10km 원천노선으로, 블=훈 시험노선의 시작점이 훈춘입니까? ]


  예강회장은 기후, 연관있는 산업현황 동영상과 인공위성 촬영 사진을 최종 분석한 결론을 확정했다.

[ 그러세. 기후가 가장 큰 변수였네. 10km 원천노선은 훈춘에 건설하자구. ]

 

 

 

 

 

블=훈 235km 시험노선이 예정된 훈춘시 외곽에 10km 원천노선이 확정된 된 것이다. 가칭 (주) 예강철의 페드로프사장은10km 원천노선의 세부지도와 철도시험노선토목건설계획서를 러시아극동대표, 중국길림성장 앞으로 이메일했다. 


  철도시험노선토목건설계획서는 10km, 235km 철도의 시험노선의 철도건설 계획과 그 계획에 연관된 동북아 부동산 정책의 미래 계획이 첨부되었다. 동북아 부동산 정책은 예강회장이 창의한 ‘퍼올리기 이론’과 ‘가치창출이론’에 충실했다. 

  ‘부동산 소유의 목적과 수단에 있어서 부의 축적이 아닌 안정기반이다. ’가 동북아의 부동산 정책이다. 예강철 시험노선이 확정되면 주변 100km는 중국, 러시아 정부에 의해 토지원가, 건물원가가 각각 공시된다. 

  동북아 건설계획 정보를 악용하는 것을 막기위해 동북아 계획이 확정된 날 이전 5년간의 땅값 동향을 분석, 투기요소를 과감히 작살내는 최초 공시원가 가 매우 중요하다. 

  첫단추를 잘끼워야 한다. 그래야 동북아 건설이 순조로울 수 있다. 깨딱하면 부동산 문제로 인해 동북아 건설이 위기를 맞을 수 있다. 최초 공시원가를 기준으로 동북아시와 주변도시 부동산 정책이 아주 부드럽게 진행된다.

 

 

 

 

     블라디보스톡의 아지랑이

 

 

  예강철은 기원후 1990년대 초부터, 최근까지 예강회장에 의해 연구, 개발되었다. 동북아 지역의 도시예강철과 고속예강철의 초기사업은 도시, 고속예강철을 시제작하여 10km 원천노선에 투입하고, 시험하고 검증받는 야심만만한 사업이다. 

 

  예강회장은 도시예강철과 고속예강철의 현실화 기획, 예강철 프로젝트를 가지고 중국, 러시아 국영철도회사와 잦은 교섭을 벌여왔다.  예상보다 더 적극적인 중국과 러시아였다. 

 

 

 

   

 

독수리 둥지산

 

 

   예강 7000년 3월4일 새벽, 예강회장은 최간난 여사와 독수리 둥지산에 올랐다. 블라디보스톡 시내거리와 졸라또이로그만(灣)이 훤히 내려다 보였다

 

 

 

 

예강회장이 호흡을 가다듬고 마빡의 땀을 수건질했다.

[ ㅎㅎ, 답답한 가슴이 확 열리는구먼. ]

 

  3일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톡으로 돌아온 예강회장은 여독이 채 가시지 않았다. 몸통을 자주 비틀며 근육의 긴장을 풀어 주었다. 그는 시베리아 횡단 체험 목적으로 시베리아횡단철도를 이용했다.  그 대가를 톡톡히 지불한 것이다. 

 

거친 숨을 몰아쉬는 최여사가 거들었다.

[ 회장, 허헉... 공기가 산뜻한데요. 근데 난 숨이... 멎.. 나.. 봐. 이젠 늙어서... 하아햑~ ]

 

예강회장이 혀를 찼다.

[ 최여사, 애 늙은이요? ]

[ 애 늙은이? 호호. ]

 

  서너발짝 예강회장의 뒤에 있던 김팔복 수행비서가 핸드폰을 받았다. 상기된 표정으로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통화가 끝나자 예강회장에게 보고했다.

[ 회장님, 크렘린, 조어대가 합의했답니다. 10km 원천노선의 승인이 떨어졌습니다. 7000년 3월 6일, 포세트 호텔 오후 7시입니다. ]

[ 포세트 호텔? ]

[ 예. ]

[ 김비서, 페드로프사장에게 수고했다고... 지금 전화해. ]

[ 예. ]

 

  예강철 기획이 승인되었다. 러시아와 중국은 철도혁명 기획에 감탄했고 신뢰를 보낸 것이다. 예강회장은 표정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최여사는 기뻐 날뛰며 외쳤다.

[ 시베리아 횡단철도 사업을!!  우리 한국인이 해냈어!! ]

 

예강회장이 겸손할 것을 주문했다.

[ 최여사, 뭘 해내? 이제 겨우 시작인데 김치국이오? ]

 

최여사가 반문했다.

[ 예강회장, 시작은 항상 절반 성공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누구지요? ]

 

  예강회장이 늘 강조하는 속담이다. ' 시작이 항상 절반이다.' 시작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미 절반은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과감한 행동철학을 가진 예강회장이었다.

[ 그런가... ㅎㅎ ]

 

대화가 끝나길 기다리던 김비서가 얼른 끼어 들었다.

[ 러시아극동대표, 길림성장, 블라디보스톡 시장, 훈춘시장, 중국국철대표, 러시아국철대표, 중국, 러시아의 연기금대표가 참석한다는 데요. ]

[ 음, 승인이 떨어지자마자 엄청 빨리들 움직이는군. 대표, 성장이라...  ]

[ 그러게 말입니다. 10km 예강철 원천노선 건설사업인데... ]

 

예강회장의 눈이 초롱초롱했다.

[  블 - 훈 235km 고속예강철 노선을 건설,  아니지. 대륙철도 횡단, 종단노선을 건설할 분위기인가? ㅎㅎ ]

[ 예. ]

 

예강회장은 직감했다.

[ 중국, 러시아는 멀리보고 있지. 크렘린, 조어대가 합의했다? 음, 내일 모래 포세트 호텔 회합은 철도지분 배정을 최종 결제해야 하는 자리라네. ]

[ 네? ]

[ 크렘린, 조어대가 기대하고  있을테니... 게다가 중국, 러시아  거물 인사 모두 모이지 않는가.  나도 예를 갖추어야 도리지. ]


김비서가 수첩을 꺼내며 준비했다.

[ 예... 회장님, 준비해야 할 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

[ 준비? 없어. 훈춘 본사에 연락해서 천소장, 간난 여사에게 수고했다고 전하게. ]

[ 예. ]

 

   예강철제작소 천마표 소장은 한국 남쪽 출신으로 시골대학 기계공학을 전공한 41세 힘불뚝 사내이다. 결혼 5년차이며 세살된 아들 하나가 있다.  

 

최간난이 공치사에 나섰다.

[ 그 쪽 간난만 수고했나? 난 ? ]

[ 두 못난이? 두 간난이, 팽간난, 최간난 여사가 한민족의 참혹한 고난과 눈물의 과거를 딪고...  음, 간난을 극복했습니다. ㅎㅎ ]

 

[ 회장, 고맙소. 에미나이도 힘깨나 쓰는 것을 이제 알갓지요? 간난극복했다고요?  회장, 내일 새벽운동은 신한촌 기념비 로 갑시다. ]

 

[  최여사, 철도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 드시지요? ]

[ 내래 높은 자리 주는 겁니까? ]

 

 

 

 

 

    

  


포세트 호텔에서 생긴 일

 

 

   7000년 3월 6일 저녁 7시, 블라디보스톡 역사 길건너 포세트 호텔에서  회합이 있었다. 유라시아 중세 양식의 중후한  장식이 위엄을 드러냈다. 실내 중앙에 긴 회의 탁자가 자리하고 있다. lcd 모니터와 자판이 탁자 좌석마다 설치되어있다. 벽면에 영사판이 걸려있다. 

  회의 탁자 좌측에 팽간난비서실장, 길림성장, 훈춘시장, 중국국철대표, 중국 연기금대표, 우측에 최간난, 러시아 극동대표, 블라디보스톡시장, 러시아국철대표, 러시아 연기금대표가 앉았다. 영사판이 정면으로 보이는 탁자 중앙에 예강 회장이 앉았다. 

 

페드로프사장이 회의 시작을 알렸다.

[ 참석해 주셔서 감사, 감사합니다. 지금부터 '예강철 기획'의 최종 합의를 위한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회의에서 오고가는 말씀은 모두 녹음됩니다. ]

 

  페드로프사장은 손을 들어 뒤를 가르켰다. 컴퓨터 탁자에 앉아 녹음하는 호텔직원이 예를 표했다. 그의 말이 이어졌다.

[ 녹음된 내용은 회의 종료후 돌아가실 때, 회의 참석자에게 배포됩니다. 보안때미 인터넷을 이용한 편의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불편하셔도 회의 녹음 파일을 꼭 받아가시기 바랍니다.  ]

 

  예강회장이 컴을 조작했다. 환등기의 영사판에 날렵한 예강철 화상이 위용을 드러냈다.  

[ 궁금하신 것이 있다면, 즉시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


도시예강철에 이어 고속예강철 동영상이 떴다. 이내 화면에서 사라졌다. 문서가 뜨기 시작했다. 


  러시아와 중국의 참석자는 예강철 기획의 최종 확인을 위해 간지가 이곳저곳 삽입된 문서를 뒤적였다. 

 

예강회장의 설명이 시작되었다.

[ 왜 10km 원천노선이 필요한가? 10km 원천노선은 예강철의 많은 성능을 러시아, 중국의 의사결정권자에게 실시간 검증, 눈으로 확인시켜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이 원천노선은 블라디보스톡, 훈춘 235km 시험노선에 대해 확신을 갖게하는 중요한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575km/h의 고속주행 성능만 빼고 예강철의 모든 성능의 확인이 가능한 10km 원천노선입니다. 불확실한 미래의 철도건설에 대해 확신을 갖도록 하는, 믿음을 확인시켜주기 위해서 입니다. ]

 

  러시아 극동대표는 이미 알고있는 내용이다. 펼쳐놓은 문서를 힐긋이며 급히 속내를 드러냈다.

[ 크렘린의 관심은 화물수송이오. 삼각철선이 출력손실을 막아줄 뿐아니라, 오히려 출력생성을 시킨다는데, 10km 원천노선에서 보여줄 수 있겠소? ]

 

예강이 눈썹 한털 까닥하지 않고 예를 표했다.

[ 물론입니다. 출력생성 성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무거운 화물열차가 무굉음과 최소진동, 최소소음을 실현, 철선의 마모가 일어나지 않는 것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러시아 극동대표가 고개를 끄덕였다. 중국국철대표가 끼어 들었다.

[  10km 원천노선 건설은 예강철을 알리는 최적발상이오. 그런데 575km를 낼 수 없으니... 고속예강철을 채택하면 정말 곡선의 고속주행이 무리없이 가능하오? ]

 

  예강이 컴을 조작해 영사판에 원심력 제어 기계메카니즘의 원리 도면을 띄웠다. 물리학을 강의하는 교수처럼 한참을 설명하고 최종 결론했다.

[ 결론으로, 시간당 575km를 낼 수 없는 짧은 노선이지만, 다중자가안전체계와 원심력제어 기계 메카니즘의 성능을 확인시켜줄 수 있습니다. 곡선 고속주행이 안전하고 부드럽게 이루어지는 것을 몸소 체험할 수 있습니다. ]

 

중국국철대표가 다시 말했다.

[ 음, 고속예강철의 세부정보를 입수한 다음부터, 북경상해 고속철도 노선 최종확정이 불투명 해졌습니다. 북경상해철도 건설사업이 예강회장이 흘린 예강철 정보때미 ( 흐흑! 18? ) 제동이 걸렸습니다. 급제동... ]

 

예강이 예를 표하며 강조했다.

[ 10km 원천노선은 시간당 575km의 주행성능만 빼고, 예강철이 가진 모든 성능을 확인시켜줄 것입니다. ]

 

중국국철 대표가 고개를 끄덕였다. 기원후 2006년 6월10일 이후, 예강회장이 고속예강철 성능정보의 핵심이 되는 급제동과 원심력제어 기계 메카니즘을 흘렸다. 이 정보를 분석한 중국국철은 북경=상해 고속철도 건설에 독일의 자기부상식을 쓰지 않기로 했다. 

[ 자기부상식보다 안전하고 안락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나요? 부상식보다 빠를 수 있나요? ]

 

  러시아 극동대표는 자기부상식에 아예 관심을 드러내지 않았다. 


  예강회장이 컴을 조작해 영사판에 자기부상식과 예강철의 성능 비교 그림과 설명을 띄웠다.

 [ 예, 보시는 것처럼 예강철은 바퀴식입니다. 자기부상식은 건설비용이 바퀴식에 비해 엄청 많이 들어가고, 화물운송은 경량만 가능합니다. 선형모터 즉 리니어모터를 채용해야 하기때미 궤도 건설비가 눈덩이입니다. 인력과 화물 수송에 한계가 있기때미 투자효율이 매우 낮습니다. 

  그래서, 중전철 개념의 바퀴식이 투자효율 100%입니다. 예강철은 자기부상식보다 승차감이 약간 떨어집니다. 그러나 자기부상식 만큼 쾌적한 승차감에 근접했습니다. 속도 문제에 있어서, 예강철이 자기부상식보다 빠릅니다. 고속예강철은 575km 이하만 허락되었습니다. 자기부상식이 예강철보다 빠를 수 있다해도 예강철은 575km이하만 고집합니다. ]

 

  노후, 낙후된 9,600km가 넘는 시베리아 횡단철도는 노후된 아이철선이다. 삼각철선으로 모두 교체하려면 엄두가 안난다. 앞이 캄캄했다. 러시아극동대표가 예강철 정보를 확인하기위해 말했다.

[ 카오스 삼각연속레일을 달리는 수송기계가 기존의 아이레일을 달릴 수 있다던데... ]

[ 예, 예강철용 수송기계는 삼각철선과 아이철선을 달릴 수 있습니다. 호환됩니다. 아이철선을 달리던 기존의 수송기계는 삼각철선을 달리 수 없습니다. ]


러시아극동대표가 재차 확인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 음, 알고 있지만 마지막으로 확실히 해둡시다.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신형 삼각철선으로 모두 교체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울 수 있소. 삼각철선용으로 새로운 노선을 건설해야 합니까? ]

[ 아닙니다. 기존 철선을 삼각철선으로 교체하기전, 기존의 수송기계 바퀴를 삼각철선용으로 교체하면 삼각철선과 기존철선을 둘다 달릴 수 있습니다. ]


길림성장이 (주) 예강철이 보낸 문서를 펼쳤다.

[ 마지막 질문입니다. 철도시험노선토목건설계획서를 보면, 10km 원천노선, 235km 시험노선의 철도건설 계획과 그 계획에 연관된 동북아 부동산 정책의 미래를 아주 짧게 기술했습니다. 동북아 부동산 정책에 대해 최종 확인하겠습니다. “ 동북아건설 정보의 악용을 막기위해, 동북아건설 계획이 확정된 날 이전 5년간의 땅값 동향을 분석, 투기요소를 과감히 작살내는 최초 공시원가가 매우 중요하다.” 했습니다. 그럼 우리 중국정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 지 좀 구체적으로, 세부적으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예강이 대답했다.

[ 중국정부 즉 길림성이 해야 할 일은, 시험노선 주변 중국땅 100 km의 토지원가와 건물원가를 공시지가로 문서화해야 합니다. 최초의 토지원가와 최초의 건물원가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 수치화 작업이 확고해야 동북아 건설이 난개발이 되거나 좌초되지 않습니다. 공시지가는 투기꾼의 개입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이므로 매우 중요합니다. 노선확정일의 5년전 지가 동향을 분석해서 부동산 값이 폭등했으면 투기요소를 색출, 세금으로 환수하고 공시지가를 정부가 재공시해야 합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토지원가와 건물원가를 공시지가로 문서화하는 작업입니다.다음 계획은 차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

 

 길림성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확인 질문을 했다.

[  그럼, 앞으로 해야할 일은 토지, 건물을 조사해서 공시지가를 문서화하고 공시하는 것입니까? ]

 

예강이 고개를 끄덕였다.

[  예, 중국 정부와 러시아 정부는 철도노선주변 100km의 토지원가와 건물원가의 공시지가를 확정, 문서화해야 합니다. 차후 계획은 프랑스 도시설계사가 동북아시의 설계에 착수할 때 말씀드리겠습니다. ]

 

러시아극동대표가 질문했다. 

(아, 동북아 건설은 이렇게 철도에서 시작되는구나.) ‘퍼올리기 이론’과 ‘가치창출 이론’이 동북아 건설에 투입되는 줄 알고 있습니다. 아무거나 한가지 예를 들어 설명해주십시오. ]


예강이 무표정으로 말했다.

[ 국가재정으로 도시예강철이나 고속예강철 역사가 신설된다고 합시다. 그 역사 주변과 그와 연계된 도로주변의 땅값은 물론 상권, 주거, 교육 등 모든 입지의 가치가 급상승됩니다. 상승된 사회간접자본의 가치는 국가재정의 투입에 의한 것이므로 회수된다는 것이 ‘가치창출 이론’의 일부입니다.

  한국의 남쪽은 국가가 대규모 재정을 투입하여 특정지역의 가치를 올려놓고 회수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투기꾼들이 천문학적인 불로소득을 얻었고, 이게 부의 가치관을 왜곡하여 사회양극현상으로 번졌습니다. 동북아 건설은 처음부터 불로소득을 원천차단하여 건전한 경제기반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가치창출이론’에 의해 창출된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퍼올리기 이론’입니다. 한마디로, ‘퍼올리기 이론’은 창출된 가치를 극대화하는 이론입니다. 이는 재정이 아닌 행정지원, 상권형성, 계몽 등 무형의 지식과 지혜를 투입하여 창출된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다이아몬드 원석을 가공하여 보석으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가치창출이론’이라면, ‘퍼올리기 이론’은 가치가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분위기, 여건, 시장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


  지분배정이 최종확정되었다. 중국국철, 러시아국철이 각각 10%, 중국, 러시아의 공기금이 각각 23%, 예강이 34%이다. 블라디보스톡 회합에서 지분계약서의 최종 날인으로, 가칭 (주) 예강철이 정식 (주) 예강철로 공식 설립된 것이다. 


  러시아극동대표, 길림성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예강회장은 3장의 공동출자지분계약서에 서명했다. 이어, 러시아극동대표와 길림성장이 각각 내민 3장의 지분배정문서를 예강이 확인했다. 지분배정문서는 중국, 러시아 공기금, 중국, 러시아 국철이 서명한 문서였다. 예강이 (주) 예강철의 대표란에 서명했다.


박수가 터져나왔다. 

 

   중국, 러시아의 공기금이 각각 현금 10억달러, 중국국철과 러시아국철은 각각 철도 전문인력 300명, 철도건설기계와 철도수송기계, 철도자재 2억달러 상당을 투자하기로 했다. 예강은 카오스 삼각철선 등 11가지 철도신기술신공정기술을 투자하기로 계약이 성사되었다.


  세계 철도역사의 혁명을 약속한 예강철 기획의 현실화를 위해 중국, 러시아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회의가 끝났다.



  예강회장이 작은 종이 2장을 꺼내 김비서에게 주었다. 러시아극동대표와 길림성장에게 전달되었다. 예강회장이 느리고 차분하게 말했다.

 

[ 국정은 복잡합니다. 시간을 쪼개 써야 하는 중국과 러시아 최고지도자입니다. 그래서 두꺼운 서류뭉치보다 간단 명료한 의사전달이 효율이 높습니다. 오늘 (주) 예강철이 공식 출범하게 되었다는 답례,  감사의 표시입니다.  크렘린, 조어대에 전해 주십시오. ]


(주) 예강철의 미래

제1단계 =  훈춘 10km 예강철 원천노선 건설

1.5 단계 = (주) 포세트 제철 설립.

제2단계 = 블 - 훈 235km 고속예강철 시험노선 건설

제3단계 = 시베리아횡단예강철, 북경상해예강철 본노선 건설착수.

제4단계 = 도시, 고속, 항공예강철의 유럽, 중동노선 진출.

제5단계 = (주) 예강철의 세계 철도시장 석권.

  

  중국정부는 훈춘시 외곽에 10km 원천노선 건설을 정식 허가했다. 오늘저녁, 포세트 회합은 뜻있는 자리였다. 예강회장은 10km 원천노선의 토목건설이 허가된 토지문서, 철도건설 허가문서를 손에 넣은 것이다.

  

  회합이 끝났다. 썰물이 빠지듯 참석했던 사람들이 정감어린 인사를 뒤로하고 모두 빠져나갔다. 예강회장과 팽간난 실장과 최간난 여사만 남았다. 회의장에 침묵이 흘렀다. 예강회장이 김비서와 자료를 정리할 때  팽, 최 두 간난도 돌아갈 준비에 바빴다. 


  예강의 시선이 멈췄다. 블=훈 235km 시험노선의 가계약 문서가 보였다. 예강회장이 미소를 머금었다. 중국과 러시아 정부가 공동발주하기로 한 블=훈 235km 시험노선의 건설 가계약 문서였다. 예강이 고개를 끄덕이면 중얼거렸다.

[ ㅎㅎㅎ, 내 계획이 하나 둘 현실화되는 군. ]


돌아갈 준비가 끝난 팽간난 비서실장이 다가섰다.

[ 회장님, 10km 시험 훈춘노선에서 예강철 성능만 검증해주면, 블=훈 235km 시험노선 건설하는 본계약인가요? ]

[ 예, 그렇습니다. ]

 

 

 

 

 

 

 

 

 

 

훈   춘

 

    예강 7000년 3월 10일, 예강 회장은 어제 블라디보스톡에서 훈춘으로 돌아왔다. 훈춘의 예강그룹 사옥이 분주했다. 철도전문 주식회사 예강철, 컴퓨터전문 주식회사 강컴퓨터는 눈코 뜰새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주) 예강철은 10km 원천노선 건설과 수송기계 예강철의 시제작, 예강철용 철도부품 시제작을 위한 제작소 설립으로 정신없이 분주했다.


  (주) 강컴퓨터는 다기능고성능고속 컴퓨터로 세계시장을 석권했다. 강컴퓨터의 시장확대 전략때미 바빴다.


 누구보다도 바쁜 사람은 예강그룹 회장 예강과 (주) 예강철의 페드로프사장, (주) 강컴퓨터의 김사장이었다. 

 

 

 

 

 

 

 

예강그룹 전략회의

 

 

   7000년 3월 11일, 예강회장실 회의실에서 회의가 있었다. 예강회장, 팽비서실장, (주)강컴퓨터 김사장, (주) 예강철 페드로프 사장, 예강철제작소 천소장이 회의에 참석했다.


예강회장이 말했다.

[ 내일, 10km 예강철 원천노선이 착공됩니다. 내가 내일부터 예강철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 듭니다. 예강철 사업기반을 다지는 일에 전념할 겁니다. 김사장님은 특별한 지시가 없는 한 기존 경영방침을 고수하시고... 페드로프 사장은 나와 최선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

 

 

 

 

 

 


 

 

 


예강철 원천노선과 예강철제작소 동시 착공

 

 

  7000년 3월 12일, 훈춘시 외곽에서 10km 예강철  원천노선과 예강철 제작소의 착공식이 열렸다. 착공식은 초라해 보였다. 예강회장과 회장비서실 실장, 페드로프 사장, 강컴퓨터 김사장, 강컴퓨터 개발실장, 건설근로자 등 초청된 사람도 없이 거행된 조촐한 행사였다. 행사장 들판에 건설기계, 덤프트럭이 도열해 있었다.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어 보이는 깨끗한 건설기계는 최근 생산된 첨단 장비였다.

 

    10km 예강철 원천노선의 시작점이 바로 예강철제작소였다. 이 실험노선이 완공되면 각종 예강철 성능이 공개될 것이다. 중국, 러시아 정부의 참관아래 예강철 성능이 검증받게 된다.

 

  중국, 러시아 정부가 10km 예강철 원천노선에서 예강철의 성능을 확인한후, 가계약된 블=훈 235km 고속예강철 노선이 본계약으로 격상, 서명된다.

 

  훈춘시 외곽에 위치한 예강철제작소는 10km 예강철 원천노선의 시작점이다. 블=훈 235km 고속예강철의 공사 시작점이기도 하다.

 

   또한, 블=훈 노선이 완공되면 예강철제작소 주변은 고속예강철의 안전점검, 정비를 위한 차량 1기지이다. 차량 2기지는 블라디보스톡 외곽에 건설된다.

 

   235km 블=훈 고속예강철 노선은 훈춘시 중심지와 블라디보스톡시 중심지가 출발역이자 종착역이 된다.

 

 

 

 

 

 

   

 훈춘시 예강그룹 사옥

 

 

   7000년 3월 20일 오후 3시, 예강그룹 회장실에 붙어있는 회의실에서 예강회장은 중국국철대표, 러시아국철대표와 만났다. 이 자리에서 삼각레일은 중국국철이 제작, 공급하기로 했다. 삼각레일용 바퀴는 러시아국철이 공급하기로 했다. 삼각레일의 대량생산 계획이 처음 거론되었다.

러시아국철대표가 넌지시 말했다.

[ 포세트제철은 언제 설립됩니까? ]


예강회장이 대답했다.

[ 포세트제철 설립은 중국국철에서 시험생산된 삼각레일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내려져야 합니다. 결론이 내려지면 그 즉시 포세트 제철소 설립과 공장착공에 들어갑니다. 훈춘시 외곽에 소재한 10km 원천노선의 검증이 끝나는 시점에 철도품목 대량생산을 위한 포세트제철소가 시험가동 되어야 합니다. ]


중국국철대표가 말했다.

[ 지금 착공해야 블=훈 235km 시험노선에 제대로 공급될텐요? ]


예강회장이 말했다.

[ 최적일정이 잡혀있습니다. 내 계산인데요. 삼각레일 공급에 문제가 없을 겁니다. ]


예강회장이 흘렸던 정보를 떠올린 러시아 국철대표가 말했다.

[ 포세트제철소 설립은 어떤 방식으로 설립됩니까? ]


예강회장이 대답했다.

[ 포세트제철은 자회사 형태로 설립을 하지 않습니다. 3국의 개인이나 국영기업의 출자입니다. 국영기업의 출자라도 유사업종, 관련업종의 회사가 투자할 수 없습니다. 중략하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러시아, 중국국철이 포세트제철의 대주주가 되면 자회사 속성을 갖게 되기 때문에 동북아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수 없게 됩니다. 앞으로 설립될 동북아증권거래소는 자회사 속성 즉 문어발 특성은 상장이 엄격히 제한됩니다. 문어발 속성의 기업이 상장할 수 없습니다. 대주주가 개인이 아닌 기업은 상장할 수 없습니다. ]


중국국철대표가 말을 받았다.

[ 음, 연기금이 투자해야 겠군요? ]


예강이 대답했다.

[ 그렇습니다. (주) 예강철이 (주) 포세트제철의 대주주가 되면 대주주가 회사인 경우이므로, 자회사 속성이므로 상장할 수 없게 됩니다. 미리 대비해야 겠지요? ㅎㅎ . 나는 인류애 자본주의를 위해 탐욕을 버렸습니다. ㅎㅎ. ]


러시아국철대표가 말했다.

[ 음. 애매한 경우가 있을텐데요? ]

[ 동북아증권거래소 예하 상장심사평가위원회의 판단으로 상장 여부가 결정됩니다. ]

 

 

 

 


 

 


10 km 예강철 원천노선 토목현장 방문

 

 

   예강 7000년 6월 13일, 예강회장은 훈춘시 외곽에서 벌어지는 토목현장을 방문했다. 3대의 페로라를 운전하는 기사의 모습이 보였다. 현장근로자는 사방으로 수고와 열정을 투입했다. 점토가 부려진 곳마다 불도저의 평탄작업이 진행되었다. 평탄작업이 끝난 곳마다 직경 1m가 넘는 2개의 거대한 로울러가 다지기 작업중이다.


현장 토목소장이 반갑게 맞았다.

[ 항상, 시작은 절반입니다. 방문을 환영합니다. ]

예강회장이 답례했다.

[ 항상, 시작은 절반입니다. 수고 많습니다. ]


   예강회장은 지반일체형 침목이 놓일 새로운 토목공법을 세계최초로 토목하는 예강철 노선을 세심하게 살폈다. 현장 토목소장이 뒤에 서서 지켜보았다. 예강회장은 배수로 이곳 저곳을 쓰다듬기도하고 발도 차기도 했다. 배수로의 폭을 누비며 유심히 살피던 그가 누구의 도움도 거부한 채 간신히 노상위로 나왔다.

[ 이거야, 운동을 좀 게을리 했더니 금방 표가 나네. 배가 나와 몸이 둔하구먼. ]

 

현장토목소장이 웃옷을 거둬 올리며 뱃가죽을 쳤다.

[ 회장님, 저처럼 ‘왕’ 자가 나와야 합니다. 험!! ]

 

예강회장이 변명했다.

[ 험, 그래도 아슬아슬, 희미한 ‘왕’자를 유지하고 있다네. 허험. ]

 

팽실장이 전화버튼을 눌렀다.  수행비서 김팔복이 받았다.

[ 음, 김비서... 회장님 부인을 구했다고... 오늘저녁 조선족협회 회장님 자택에서 7시니까.  전하세요. ]

[ 예, 알겠습니다. ]

 

   철로지반을 살핀 예강회장이 잘 다져진 노반을 거닐다가  멈춰섰다. 현장소장을 일깨웠다.

[ 까먹을뻔 했네. 이봐, 내가 지시한 배수 경사각도 잘알지? 한 눈팔면 큰일나 ! ]

[ 예, 명심하고 있습니다. 회장님께서 만들어주신 경사분할측정기로 제가 직접 측정하고 있습니다. ]

 

김비서가 들뜬 목소리로 끼어들었다.

[ 회장님, 팽실장이 행사용 부인을 구했답니다. ]

[  음.. ㅎㅎㅎ! 아주 잘된 일이구먼. ]

 

[ 조선족협회 회장님 자택으로 7시까지 가시랍니다. 꼭 가셔서 부인의 용모 및 언행을 확인하시랍니다. ]

[ 흠,  행사용, 몇시간용인데... 평생용이 아닌데... 공들일  필요있나 ? 흐흫ㅎ흑!  ]

 

[ 제가 콩깍지 구해드릴테니 눈 딱감으시고 장가 가시죠 ? ]

[ 아직 아닐세. 내 꿈은 이제 시작이야. ]

 

김비서가 조심스럽게 말을 더듬었다.

[ 팽실장이 말입니다. 팽실장이... ]

[ 뭔데 ? ]

 

[ 조선족협회 회장님 자택에서 선 볼 여성이... 그게... ]

 

예강회장이 궁금증이 더해졌다.

[ 뜸 들이지 말고 후딱 말을 해보게.  ]

[ 회장님께서 마음에 드시면... ]

 

 

 

   김비서는 예강회장의 반응이 걱정되었다. 그가  하늘을 쳐다보았다.  연푸른 하늘에 떠가는 하얀 조각구름, 유유자적 구름이 부러웠다.

 

 예강회장이 놀란 표정으로 되물었다.

[ 마음에 들면... ]

[ 그러니까... ]

 

예강회장이 노반을 둘러보며 말했다.

[ 싱거운 사람... ]

 

예강회장이 토목소장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 저쪽 노반은 말야. 지층이 아주 부실한 사질, 모래 토양이야. 그리로 가보세. ]

[  예, 양회철봉(철근콘크리이트 파일) 을 많이 박아 지반강화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

 

  고달픈 김비서가 조급해졌다. 결심하듯 얼른 예강회장의 앞을 막아섰다.

[ 회장님, 놀라지 마십시오. 행사용 부인은 과부나 남편있는 여성이 아닙니다. 조선족 처녀중에서 엄선한 최고의 지성과 미모을 겸비한 여성이랍니다. ]

 

예강회장이 무표정이다.

[ 그게 나하고 무슨 상관이지 ? ]

[ 네 ? ]

 

[ 김팔복! 그만하게.  이 사람이, 자네 지금 나 놀리는 거지? ]

 

김비서가 엷은 미소를 띠며 손을 내 저었다.

[  저... 팽실장이 회장님 눈치를 살펴가며 전하라고 했습니다. ]

[ 팽실장이 ? 왜 직접 얘기하지 않고 자네를 시켰지 ? ]

 

[ 그게 저, 마음에 드시면 임시 부인을 정규부인으로... 팽실장이 독거하시는 회장님을 많이 걱정하십니다. ]

 

[ 실없는 사람, 임시부인은 뭐고 정규부인은 뭐야 ? 본처, 첩, 소실얘기는 들어봤어도... ㅎㅎ, 내 참,  그만하고, 내일모래 준공식 준비가 잘되고 있는 지, 그룹 홍보실장에게 전화해 봐. ]

 

   예강회장이 멀어져 갈 때 김비서는 머리를 긁적이며 얄궃은 인상을 썼다.

  우리 회사는 임시직이 없는디 말여.  다 정규직인디...  회장님 혼자만 편법을 즐긴다냐. 어휴우, 어휴...  어 ? 이게 뭐야 ?

 

   김비서가  떨어져 있는 사진 한 장, 깔끔하게 코팅된 여성을 주어 들었다.

 우아 ~   살아있는 인형이닷!!!  러시아 극동함대 소속 군악대? ?? 군복이 세련됐어.  여성이 군복을 입으면 또 다른 아름다움이 발견되는 이유는 ?  연약한 아름다움이나, 화려함이나, 천박한 유혹이 아니야. 귀걸이 안하니 더 튀는데~    젖가슴도 크네. 그나저나, 소녀티가 나네. 회장님은 대가리 수준이 중학생 ? 고등학생 ? 혹시 사춘기 ? ㅎㅎ.

  음, 가끔 몰래보시다가 감추시던 것이 이거였구먼. ㅎㅎ, 이걸 어쩐다 ? 슬쩍 주머니에 찔러넣어 드려야지.

 

예강회장은 독신이다.

 

   군제대 직후, 견딜 수 없는 가난의 고통으로 치를 떨었다. 없어도 어떻게 코딱지 만큼도 없단 말인가. 정말 최악의 가난때미 이를 갈았던 예강회장이었다.  아부지와 엄니, 형과 형수의 가난을 지켜볼 힘이 없었다. 하루를 겨우 살아낼 때마다 분노와 절규가 누적되었다. 

 

  어느 날, 그가 청주의 새벽을 깨물었다. 타오르는 분노를 삭이며 눈물을 쏟던 그가 갑자기 여호와를 외쳤다. 이어, 오른손 검지가락을 이빨로 깨물어 '독신'이라는 혈서를 썼다.

 

  어린시절의 절대빈곤, 중고등학창시절은 절대빈곤 + 상대빈곤, 청년시절의 절대빈곤... 가혹한! 잔인한 !! 가난...

  

  예강회장은 철옹성닮은 가난 앞에 우뚝섰다. 철옹성을 함락시키기 위해 밤낮 골몰했다. 대가리가 터져나갈 듯한 고통을 감내했다. 온갖 지식, 지략, 지혜, 인내를 연습한 세월이 있었다. 충청북도중앙도서관, 상당산성, 오산리기도원이 대표적인 연습장, 훈련장이었다.

 

  독신... 가정을 갖게되면 모든 어른이 그랬듯이, 안정된 삶을 영위할 수 있어도, 세상을 엎는 야망과 포부가 자멸한다.

   

  예강회장은 자신이 江의 속성을 가졌다는 사실을 잘알고 있었다. 90년대초, 예수님께서 '앞으로 너는 叡江이라 '하셨다. 무한으로 흐르는  예강,  예지의 강이 터지거나, 강바닥을 드러낸다거나,  막히는 것을 상상하지 못했다

.

  예강회장은 가정을 갖는 것을 두려워했다. ' 꿈이 흐르는 강 '이 소멸되는 것을 두려워 했다.

 

  세상을 몇 번 들었다가 놓는 기업가, 세상을 수십번 뒤집어 엎는 초인류 기업가...  예강회장은 자신의 대가리와 열정을 기업에 쏟아붓기로 했다.

 

   군제대 직후, 반월공단, 신문보급소, 주유소 등 불안정한 생활에 지쳐 청주로 다시 귀환했다.  어느날, 도서관에서 돌아온 예강회장은 그의 형이 보는 가운데 거실바닥을 뒹굴며 대성통곡하며 이런 말을 했다.

 

   형!! 내가 충청북도중앙도서관에 있는 책을 다보면 세상을 몇 번 뒤집어 엎을 수 있지 ? 형, 우리집안 형편이 최악인 줄 알어. 나 좀 먹여주고 하루 2,000원만 줘. 재워만 줘!! 엉엉!! 내가, 흐흑 !! 충청북도중앙도서관 책을 다 볼 때까지... 반드시, 흐흑!! 반드시 내가!! 이 넘의 더러운 세상을 뒤엎을거야!!  우와앙 엉엉!!

 

   교인 1명도 없이 청주 우암동 지하실 개척교회를 꾸려가던 그의 형은 너무 지쳐있었다. 동생의 애절한 통곡에 눈물을 글썽이며 끄덕였다. 십수년 청춘을 책과 시름했던 예강회장이다.

 

  예강회장은 자신의 꿈이 이루어질 때까지 결혼을 유보한 것이다. 주변의 결혼 권유를 뿌리쳤다. 간혹, cia, 김쩔뚝, 불량놈!현, 사이비 종교집단의 육탄돌진 년이나 저돌적 지집년들의 유혹을 이겨내는 등 벅지 곳곳이 피멍이 들었다.

 

 

 

 

 

 

  

   

 

예강철 제작소 준공식

 

 

   예강 7000년 6월 15일, 훈춘시 외곽, 여명이 터오는 산자락 평지에 55,000평 규모의 예강철 제작소가 희미하게 드러났다. 이곳 저곳에 건축된 철빔 구조물이 대형 물류창고를 연상케 했다. 이곳에서 신기술, 신공정기술 예강철이 시제작될 것이다. 


  도시예강철, 고속예강철, 화물예강철이 제작되는 가장 큰 철빔구조물 여섯동이 보였다. 


  제1제작창은 삼각철선의 신기술, 신공정기술, 침목, 기구, 기계, 자동화 특수차량을 제작하고 실험하는 곳이다.

 

  제2제작창은 철선변환기, 주고정부고정용 자재, 제동장치와 그 자재, 기타 자제가 시제작 된다.

 

  제3제작창은 도시예강철이 시제작된다. 기존 도시전철과 다른 도시예강철은 시민교통용 중전철이다. 급제동, 일반제동, 원심력제어에 적합한 차체구조이다. 

 

  제4제작창은 제작소 사무실이 있다. 또한, 고속예강철이 시제작되고 있는 건물이다. 고속예강철의 제작공정은 기존 고속전철 제작과 특이점이 많다. 원심력제어가 용이한 차체구조, 제동제어 구조, 항공자재가 사용된 경량차체를 자랑한다.

 

  제5제작창은 화물예강철이 시제작된다. 저속 화물예강철과 고속 화물예강철 2종류가 제작된다. 저속 화물예강철은 15톤이상, 고속 화물예강철은 15톤이하 화물을 적재하도록 제작되고 있었다.

 

  제6제작창은 중국국철, 러시아 국철, 협력업체에서 납품된 철도자재를 조립, 관리하는 물류창고였다.


 

   드넓은 제1제작창 내부가 준공식장으로 꾸며져 있었다.  6개 동의 제작창 공간은 넓었다. 그러나 작업환경을 고려한 선형구조와 칸막구조였다. 1,000명이상 수용할 트인 공간은 제1제작창 뿐이었다.

 

   청중석 앞줄부터 중국국철과 러시아국철 관계자들, 러시아, 중국정부 관계자들,, (주) 예강철 사령탑, (주) 강컴퓨터사령탑, 예강철제작소를 준공한 건설업체와 플랜트업체 등 (주) 예강철 협력업체 사람들, 연해주 고려인과 길림성 조선족 각단체 회원, 그리고 동북아지역 주민의 모습이 보였다. 

 

  식장이 비좁아서 예강그룹 임직원이 모두 참석할 수 없었다. 예강철제작소 임직원, (주) 강컴퓨터 임직원 200여명이 식장 맨 뒤에 앉아있다.

 

   오전 9시, 연설대뒤, 귀빈석 둘째줄에 연해주 고려인, 길림성 조선족 각단체의 대표 부부가 앉아있었다. 그들은 엄숙하면서도 들뜬 표정이었다.

   (주) 예강철 페드로프 사장부부와 두자녀, 예강철제작소 천마표 소장부부가 귀빈석 우측 둘째줄에 앉았다. 페드로프의 두자녀는 점잖게 앉아 있었다. 페드로프의 부인은 고려인이다. 그녀는 우와한 러시아 전통의상을 입고 있었다.

   정장 투피스 차림의 천소장 부인은 무릎에 앉은 세 살, 칭얼대는 아들을 토닥였다. 페드로프 사장과 천소장은 길림성장과 러시아극동대표의 통역을 위해 예강회장 뒷자석에 앉은 것이다.

 

  러시아극동대표 부부가 귀빈석 우측으로 들어섰다. 단정한 유니폼의 여성, 포근한 미소를 머금은 안내원이 예를 갖추었다.  귀빈석 우측 첫째줄 자리에 앉아있던 길림성장 부부가  일어섰다. 서로 인사를 주고받았다.

 

   예강회장이 들어섰다. 조선족협회에서 흔쾌히 빌려준 너무 이쁜 년, 미모와 지성미가 넘치는 년,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임시직? 임시부인과 러시아극동대표 부부 옆에 앉았다. 우여곡절 설움을 감수해가며 간신히 부인을 확보한 것이다.

 

   임시로 꾸며진 3국어 통역실이 분주했다. 예강그룹 팽간난비서실장, (주) 예강철 최간난 영업이사의 모습이 보였다. 

 

   러시아국철대표 부부, 중국국철대표 부부, 중국과 러시아 연기금 대표 부부가 연설대뒤 좌측 첫째줄에 앉았다. 훈춘시장 부부, 블라디보스톡시장 부부가 정담을 나누며 기념식장으로 들어섰다. 안내원이 예를 갖춰 자리로 안내했다. 그들은 연설대 뒤 귀빈석 좌측 둘째줄에 앉았다.

 

   착석한 내외빈은 하나 둘 헤드폰을 집어들었다 3개국어 동시통역 헤드폰을 머리에 얹어 양쪽 귀에 안착시켰다.

 

   오전 9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강철제작소의 준공기념식이 거행되었다. 중국 cctv, 러시아 최대의 tv 공영방송사 제1ch, 국영방송 RTR, 민영방송 ntv 카메라가 식장을 애워싸고 있었다.

  

 

   남성 사회자가 페드로프 사장을 소개했다. 페드로프 사장이 연설대 앞에 섰다.

 

   여성 사회자는 (주) 예강철 페드로프 사장의 이력을 간단히 소개했다. 그녀가 페드로프 사장을 향해 준공식 개회를 주문했다.


페드로프 사장이 준공식 개회를 알리는 개회사를 낭독했다.

[ 친애하는 내외빈 여러분, 지난 3월 12일 55,000 평 부지에 착공된 예강철주식회사의 예강철제작소는 오늘 6월 15일, 계획대로 준공되었습니다. ]

 

  짧은 개회사가 끝났다. 페드로프 사장은 예강철제작소를 준공시킨 건설업체와 플랜트 업체를 소개하며 박수를 유도했다. 이어, 예강철제작소를 이끌 천마표소장을 불러내어 마이크를 넘겨주었다.

 

  천마표 소장은 예강철제작소 규모와 설비를 소개했다. 잠시후, 그가 임직원의 이력을 짧게 소개했다. 러시아인, 중국인, 한국인으로 구성된 임직원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났다. 목례했다.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천소장이 마무리했다.

[ 러시아 국철에서 예강철제작소로 이적한 300명의 전문철도기술자, 중국 국철에서 예강철제작소로 이적한 300명의 전문철도기술자,

  그리고 새로 입사한  각종 기술분야 경력자로 구성된 직원 300명 등 예강철제작소는 900명의 현장기술자들과... 제작현장 통역과 번역을 전담하는 바벨직원, 설계와 특허 등 제작지원 직원, 사무직원 등 352명...

 

  예강철제작소 임직원 1,252명은 21세기 세계철도의 주역입니다. 감사 감사합니다. ]

 

(주) 예강철 페드로프 사장과 (주) 예강철 예하 예강철제작소 천마표 소장이 목례후 연설대를 물러났다.

 

  여성 사회자가 예강그룹 총수 예강회장을 소개했다. 예강회장이 연설대 앞에 섰다.

예강회장이 내외빈을 향해 예강철제작소의 미래를 감사했다.

[ 친애하는 내외빈 여러분, 자리를 빛내 주셔서 감사 감사합니다.

   우여곡절을 딛고 예강철제작소가 드디어 준공되었습니다. 착공에서 준공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러시아, 중국 최고지도자와 정부에 감사 감사드립니다.

   예강철제작소는 도시예강철, 고속예강철, 항공예강철, 화물예강철 등 예강철을 제작하는 세계최초의 연구와 개발 그리고 열차의 원천생산 회사입니다.

  예강철제작소에서 원천 생산하는 열차, 예강철은 세계시장에 공급되는 예강철의 표준입니다.

  21세기 세계철도 표준 예강철이며, 그 시작은 동북아 훈춘 예강철제작소입니다. 감사 감사합니다. ]

 

박수가 터졌다. 예강회장의 연설이 잠시 중단되었다.

 

[ 친애하는 내외빈 여러분, 동북아 훈춘의 예강철제작소는 10km 예강철 원천노선에 투입될 예강철 제작, 그리고 철도기반자재의 생산을 시작으로 절반의 성공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

 

  예강회장의 연설은 거침이 없었다.

 

   연설이 끝날무렵, 세계시장을 석권하게 될 예강철의 미래를, 청사진을 공개했다.

[ 앞으로, 235km 블=훈 고속예강철이  시베리아횡단예강철, 상해북경예강철로 탄력을 받게되어 철도웹을 이루어 낼 것입니다. 유럽으로, 아시아로, 중동으로...    

   친애하는 내외빈 여러분, 도시예강철, 고속예강철, 화물예강철이 세계시장을 향해 질주하게 될 것입니다. 감사 감사합니다. ]

 

 박수가 터졌다. 예강회장의 연설이 잠시 중단되었다.

 

   중국, 러시아 정부는 동북아 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예강철에 대한 기대가 컸다. 식장에 초청된 동북아지역 주민들은 예강철 견인차가 이끄는 동북아 건설, 동북아 꿈Сон을 상상했다.

 

   [ 존경하는 내외빈 여러분, 여러분은 동북아의 미래, 인류의 미래를 짊어진 소중한 분들입니다. 아름다운 꿈을 간직하신 여러분께 감사, 감사드립니다. ]

 

   청중의 환호와 박수가 우레와 같이 쏟아졌다. 예강회장이 매우 흡족한 표정으로 함께 박수를 쳤다.

 

    청중의 눈치를 살피던 예강회장이 연설의 끝부분을 그가 경외하는 여호와께 상납하기로 했다.  그가 차분히 양복 깃과 넥타이를 매만지고 힘있게 끝을 맺었다.

 [ 끝으로, 시작은 항상! 절반의 성공입니다.

 

  예강철제작소의 미래는 여호와 나의 하나님께서 여호와이레 준비하신 축복입니다.

 

  날마다 쉼쉬는 순간마다! 나는 여호와의 영광을 위해 살고 있습니다.

 

  나의 하나님 여호와께 감사, 감사드립니다!! ]

 

  

김림성장의 축사가  시작되었다.

[ 예강철제작소의 준공을 축복합니다. 예강철제작소는 동북아 지역의 경제성장의 원동력입니다. 10km 원천 예강철 노선은 235km 불-훈 고속예강철, 북경=상해 고속예강철 사업의 근본입니다.

  친애하는 내외빈 여러분, 낙후된 훈춘경제, 더 나아가 낙후된 동북아 경제의 견인차가 될 예강철제작소는 기계산업, 제조업 등 공업의 중심축이 될 것입니다. ]

 

박수가 터졌다.

 

김림성장의 차분한 축사가 이어졌다.

[ 친애하는 내외빈 여러분, 오늘은 웬일인지,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가 생각나는 날입니다. 친애하는 내외빈 여러분!  안산역에서 아스타포보역, 톨스토이역까지!! 예강회장의 신념에 경의를 표합니다. ]

 

  예강회장을 향한 길림성장의 손을 따라가며 청중의 박수가 쏟아졌다. 예강회장이 일어나 사방팔방으로 목례했다.

 

김림성장의 목소리가 역동했다.

[ 친애하는 내외빈 여러분! 앞으로, (주) 예강철의 예강철제작소는 동북아 지역의 경제도약을 이끄는 선두마차가 될 것입니다.

  

  친애하는 내외빈 여러분!! 인류의 희망, 인류의 풍요로운 미래를 펼칠 동북아, 세계경제를 아우르는 세계금융의 중심지! 동북아市 건설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길림성장의 축사가 끝났다. 남성 사회자는 기립박수를 유도했다. 모두 일어섰다. 준공식장에 울려퍼지는 박수가 그치지 않았다.

 

 

러시아극동대표가 연단에 서서 청중을 향해 예를 표했다.

[ 친애하는 내외빈 여러분, (주) 예강철의 예강철제작소는 세계최고의 철도기술력으로 인류 수송문화의 중심기업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모든 길이 로마로 통하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21세기 인류의 모든 철도는 예강철로 통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나는 확신합니다!!  ]

 

열화와 같은 박수가 터져나왔다.

  

러시아극동대표의 축사가 이어졌다. 

 [ 친애하는 내외빈 여러분, 빈곤에 지친 인민의 삶을 살곰살곰  추스리며, 능구렁이 담타는 수법으로 사회주의 경제대국 중국건설에 성공한 등소평, 세계1위의 달러보유국이며,

 

  세계경제의 실질적인 지도국가 중국은  실용주의자 등소평의 지도력이 돋보이는 정치걸작, 불후의 명작입니다.  

 

  중국의 작은 거인 등소평의 실용지혜, '흑묘백묘'를 한없이 부러워했습니다. ]

 

   순간상황을 냉정히 정리하며 눈치를 살피던 예강회장이 슬며시 일어나 들리듯말듯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눈치 100단, 센스있는 예강회장의 임시부인이 일어서서 기립박수에 동참했다. 이를 지켜보던 예강그룹 임직원들이 일제히 일어서서 기립박수를 때렸다.

 

  길림성장을 비롯한 중국측 내외빈, 러시아측 내외빈이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몰랐다. 귓속말, 서로 의견을 주고받았다. 길림성장이 일어서자 중국측, 러시아측 내외빈이 일제히 일어났다.

 

그들이 어정쩡한 대세에 순응, 기립하여 박수를 보냈다.

 

   어느새, 내외빈 모두 기립하여 열광적인 환호와 박수를 쏟아냈다. 제1제작창이 후끈 달아올랐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러시아극동대표가 고무되었다.  평소 그가 즐겨 외웠던 중국어 원문, 원고에 없는 맹자의 명언이 그의 입에서 줄줄 흘러나왔다.

 

극동대표의 유창한 중국어 발음은 원어민의 혀바닥, 손색이 없었다.

[ 등소평이 평소 외우고 다녔다는 맹자의 한 구절입니다.

 天將降大任於斯人也

必先勞其心志   苦其筋骨   餓其體膚

窮乏其身行   拂亂其所爲
是故, 動心忍性   增益其所不能 . ]

 

  3개국어 동시통역 헤드폰에서 맹자의 명언이 중국어, 러시아어, 한국어로 흘러나왔다.

 

하늘이 장차 이 사람에게 큰 일을 맡기려 할 때에는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뜻을 괴롭히고 뼈마디가 꺾어지는 고난을 당하게 하며

그 몸을 굶주리게 하고 그 생활을 빈궁에 빠뜨려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하느니라.

이는 그의 마음을 두들기고 인내심을 길러주어 그릇을 키우고,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일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니라.


  ≒ 150cm 키 = 중국의 작은 거인 등소평... 그는 누구인가?   등소평은 1904년 8월 22일 중국 남서부 최대의 행정구인 사천성에서 태어났다. 그의 약력을 살펴보면 1927년 중국 공산당 중앙 비서장을 역임했다. 1952년 정무원 부총리, 1954년 당 중앙위원회 비서장, 1955년 정치국 위원, 1983년 중화인민공화국 중앙 군사위원회 주석, 1989년 4월 천안문사태 무력진압, 1989년 11월 강택민 총서기에게 주석직을 물려주면서 공식적으로 은퇴하였다. 중국의 대표적 정치가로 1997년 2월 29일 사망했다.  

 

 러시아극동대표의 축사가 이어졌다.

[ 친애하는 내외빈 여러분, 앞으로 10km 훈춘 원천노선에서 검증될 예강철은 세계철도의 표준입니다., 235km 불-훈 도시예강철, 고속예강철, 항공예강철, 화물예강철은 세계철도의 시범입니다.

   친애하는 내외빈 여러분, 시베리아횡단예강철의 시작은 세계철도 네트웤의 시작입니다. 동북아의 미래, 인류애 자본주의의 미래를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

 

 

연해주 고려인협회 회장의 격려사가 시작되었다.

[ 국의 정치불안과 빈곤으로 인한 한인들의 연해주 이주가 시작되었던 1863년, 양치해, 지신허 등 하산지역 남쪽을 중심으로 최초의 한인촌이 형성되었습니다.

 

  1870년대에 8,400명으로 집계된 연해주 한인 이주민의 수가 1923년에는 12,000명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1929년 하산지역 북부의 포세에트구 한인마을은 한인극장과 문화회관은 물론 한인 자치기관을 두고 있었으며...

 

   1937년 소비에트 인민위원회강제이주 명령에 의해 2차례에 걸친 연해주 한인 강제이주가 집행되면서 현재 러시아·cis 국가에 산재해 있는 고려인 동포들의 한과 설움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

 

  한민족의 불행했던 과거사가 낭독될 때 여기저기서 눈물을 찍어내는 노인들이 보였다.  

  예강회장은 비록 그 시대를 살아보지 못했지만, 그의 영혼은 한서린 한민족의 아픔을 너무 잘알고 있었다.

  그가 베어나오는 눈물을 감추기위해, 눈을 크게 뜨고 입을 오무려 호흡을 조절했다. 어느새 대가리털을 쓰다듬는 척 순식간에 눈물을 훔쳐냈다.

 

[ 이렇게 붕괴된 한인촌은 일제침략시 항일운동에 크게 기여한 지역으로 많은 독립지사들의 흔적이 곳곳에 베어있습니다. ]

 

    급한대로 수소문해서 초청한  독립운동의 후손 이 14명이 보였다. 그들이 앉은 좌석을 바라보는 예강회장은 그들의 가정을 간절히 축복했다.

 

  연해주 고려인 좌석으로 시선을 돌렸다. 중앙아시아에서 훈춘으로 초청된 고려인 가족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예강회장이 고개를 갸웃하며 식장아래 이곳저곳에 시선을 보내며 김 미하일 일리치 가족을 찾아보았다.

 

 [ 대한민국의 남쪽에서 움트는 세계최초 고성능 예강철의 발원이 소문으로 돌았습니다. 이에, 연해주 고려인은 급히 준비하여 그 열정을 받아들였습니다.  '2002 한·러 친선특급 시베리아철도 대장정'이 시작되었습니다.

 

  항일 독립운동사에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신한촌 항일운동 기념비 앞에서 그 첫발을 시작하였습니다.

 

  친애하는 내외빈 여러분! 이제,  한민족의 자랑스런 아들 딸이 인류의 풍요로운 미래를 위해 희생하고  봉사할 수 있게되어 감개무량합니다.

 

  감사합니다. 주식회사 예강철의 미래, 동북아의 미래를 축복하며, 아름다운 질주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모두 박수로 화답했다. 그 다음 차례가 조선족협회장의 격려사이다. 예강회장은 조선족이 앉은 좌석을 바라보았다.

  우연히, 네 번째줄 좌석에 앉은 김 미하일 일리치 가족을 발견했다.

 

헉!! 왜 조선족 배치좌석에 앉아있지 ?

                         좌석안내 책임자 년넘이 누구야!! 아하유~~

 

  

   조선족협회 회장이 연단에 섰다. 그런데 격려사가 왠일인 지 시작되지 못했다. 조선족협회 회장이 사회자와 함께 심각한 문제를 풀려고 노력했다. 회장이 다듬고 또 다듬은 원고를 집에 두고 온 것이다.

 

   조금전까지, 예강회장의 임시부인과 함께 움직였다. 벌써 오래전부터, 임시부인 물색과 뒷치닥거리에 공을 들이고 매달렸다. 그러다보니, 정신없는 일,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뭔가  골몰하던 회장이 연단에 섰다.

[ 으흠! 흠, 친애하는 내외빈 여러분, 원고를 집에 두고 왔습니다. 면목없습니다. ]

 

폭소가 터졌다.

 

[ 험험, 친애하는 내외빈 여러분, 우리 조선족은 한반도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압록강, 두만강을 쉽게 건널 수 있었습니다. 그냥 바지 걷어 올리고 물차기하면 중국이오. 다시 물차기하면 대한민국입니다.

 

  역사적으로, 지정학적인 위치에 있다보니 변란, 항쟁을 치뤄낸 파란만장 그 자체입니다. 고조선, 발해역사, 일본의 어용 만주국의 근대역사, 현재의 남북분단 현대사까지 우리 조선족은 물차기하며 왔다 갔다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친애하는 내외빈 여러분!

예강철제철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면서 다음 기회에 꼭 뵙겠습니다. ]

 

우레와 같은 박수와 폭소, 환호까지 터졌다.

 

사회자가 차분한 음성으로 분위기를 어우르며, 청중의 동의를 구했다.

[ 물차기... 아주 평범하고 소박한 언어에 우리 조선족의 발자취가 남아 있었습니다. 강가에 남겨진 물차기와 그 발자취가 조선족의 역사인 것이 분명해진 오늘입니다. ]

 

함성이 오르고 박수가 메아리쳤다.

 

기다리던 사회자가 차분히 다독였다.

[ 조금전, 조선족협회장님은 대단하십니다. 주변국에서 중국사람의 본성이 '만만디'에 가깝다고 합니다.

  우리 조선족회장님이 만만디에 동화된 줄 알았는데 아!닙!니!다!! 왜냐하면!! 성미한번 급한 분이라는 것을 바로 이 자리에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

 

청중은 궁금해졌다.

 

[ 주식회사 예강철에서 계획하고 있는 예강철제철소는 포세트 지방에 세워질 겁니다. 현재, 제철소 설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협회장님의 급한 성미가 설계보다 한발 앞섭니다.

 

  내외빈 여러분! 예강철제철소가 아닌 예강철제작소의 미래를 다 함께 축복합시다!! ]

 

알아들은 청중이 환호와 박수를 선도했다. 

 

[ 이것으로, 준공식 1부를 마칩니다. 잠시후, 11시에 테이프 절단식, 준공식  2부가 진행되겠습니다. ]

 

  남성 사회자의 목소리가 홀가분한 자유를 느끼게 했다. 연이어 여성 사회자의 목소리가 부드럽게 울렸다.

[ '푸른공간'으로 이동하셔서 잠시 휴식을 취하시기 바랍니다.  준공식 2부는 예강철제작소 본관 앞마당에서 거행됩니다. ]

 

 

    내외빈은 곳곳에 배치된 단정한 유니폼의 여성, 포근한 미소를 머금은 안내원의 친절을 받으며 제1제작창을 나섰다. 삼삼오오 정담을 나누며 예강철제작소 '푸른공간'으로 향했다.

 

    건축중인 '푸른공간'은  h빔 건축뼈대가 드러난 곳이 많았다.  이 건물은 6개월뒤 준공된다.

  예강철제작소 준공식때미 임시로 부분 개방한 것이다.  가즈런히 야적된 건축자재와 깨끗한 공사환경이 내외빈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다.  

 

   예강철제작소 중앙에 위치한  '푸른 공간 '은 분산되어 있는 여러 제작창과 최단거리를 계산한 방사형으로 설계되었다.

   지하 3층, 지상 10층으로  설계된 '푸른공간'의 조감도 안내판이 내외빈의 시선을 멈추게 했다.

 

   지하 주차장, 고급사우나 +  수영장 + 헬스 + 숙면실, 식당, 도서관, 전망좋은 휴게시설 + 편의점 등 편안을 제공하는 레저용 건물이었다.  바로 옆에서 건축중인 아파트형 기숙사와 연결되어 있었다.

 

    최단기 공사능력을 자랑하는 첨단 빔 조립 건설기법이 도입된 건축물이다.  드러나있는 뼈대가 견고했다.

  단순미와 자연미를 살린 외관이 안정감을 주었다. 화재에 대비, 건물자체가 대부분 불연자재로 건축되고 있었다.

 

 

 예강철제작소 본관앞이 준공 테이프로 둘러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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