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흐르는 강

 

    광활한 초원의 중앙에 폭이 넓은 강이 보였다. 멀리 강줄기를 따라 이어진 초원은 자연이 살아 숨쉬는 은총이었다. 햇살아래 반짝이는 강가마다 잔잔한 물결을 만들어 냈다. 굽이굽이 소리없이 흐르는 강은 아득한 곳으로 멀어져 갔다. 


*


   강 하류에는 사람이 많았다. 나는 강가를 노닐었다. 강가는 인생을 결정할 꿈을 건질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호기심이 대단했다. 웃기도하고 울기도하고 심통을 부리기도하며 꿈을 건지려는 열정이 대단했다. 


 그들은 꿈을 건지면서도 꿈이 흐르는 강인지 알지 못했다.



  나는 하류가 싫었다. 사람이 너무많고 꿈들이 도토리 키재기, 시시했다. 상류를 향해 강가를 걸었다. 간간히 들리던 사람소리가 멀어져갔다. 가도가도 끝이 없다. 얼마를 걸었을까, 끝이 아련한 강 하류를 향해 시선을 옮겼다. 아득하다. 강가 주변을 둘러보았다. 아무도 없다. 





   아무런 준비없이 새우잠 자며 밤낮으로 걸었다. 강이 점차 작아지더니 울창한 숲에 가려진 계곡이 드러났다. 나는 수풀을 헤치고 물 웅덩이를 향해 섰다. 

 

   잔잔하다. 고요하다. 적막을 깨우는 작은 소리조차 없다. 물이 너무 맑아 물바닥이 휀히 보였다.

  옷을 벗고 천천히 물 웅덩이로 들어갔다. 물속은 투명했다. 물밖에서 사물을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사방팔방 모든 것이 잘 보였다.진기한 홍보석, 다이아몬드, 호마노가 바닥에 널려있다.  


  보석류가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하얀 쌀포대가 유난히 마음에 들었다. 희소가치? 


   물밖으로 나왔다. 하얀 자루가 물기를 토해냈다. 잠시후 호흡을 고른후 자루대를 뜯으려는데 도무지 뜯기지 않았다. 잠시후,  
자루가 변형을 일으켰다. 원형으로, 삼각형으로, 사각형으로 변화무쌍했다. 물그러미 바라볼 뿐 어찌할 수 없었다. 감당이 안되는 자루였다.

 

 

 

 

 

 

 

 

 

 

 

 

 

 


 

 

2006년 1월 18일

 

  의왕시 소재 계요정신병원 4층병동에 큰형과 둘째형이 면회를 왔다고 간호사가 전했다. 두 형과 면회실에서 마주 앉았다. 나는 갇혀있다는 사실이 너무 힘들었다. 

 

둘째형이 뭔가에 쫒기는 사람처럼 심호흡하며 말했다.

[ 너 퇴원시켜주면 또 술마실거냐? ]

 

나는 황당한 표정이 되었다.

[ 뭔 소리예요? 술마셨기때미 내가 갇힌 거라고요 ? 아니예요.   음모 야. 음모 ]

 

뭔가 쫓기는 듯, 초조해하는 큰형이 노한 얼굴로 말했다.

[ 너! 또 헛소리할래! 넌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술독 안으로 잠수한다. 임마. ]


  나는 말을 멈추었다. 두 형은 내가 술 때문에 정신병원에 감금된 줄 알고 있는 것이다.  

 

큰형이 말했다.

[ 술 좀 절제해라. ]


   나는 무지막지하게 강제로 투여하는 병원약에 취해 무기력했다. 생각이 흩어지고 몰롱한 일상이 오늘로 두달하고도 이틀이 흘렀다. 건성으로 대답했다.

[ 절제해야지요. 그래야지요. ]


큰형이 말했다.

[ 너 오늘 여기서 나가면 술먹다가 죽던살던, 이제 내버려 두기로 했다. ]


나는 귀가 의심스러워 말을 받았다.

[ 나가다니 ? ]

 

무표정으로 말했다.

[ 오늘 널 퇴원시키려고 한다. ]

 

  나는 너무 기뻤다. 숨막히는 건물 안에서 두달 넘게 있다보니 밖이 얼마나 그리웠던가.

[ 고마워. 그런데 나는 술 때문에 여기 갇힌 것이 아니야. ]

 

큰형이 언성을 높였다.

[ 또 또! 너 자꾸 이상한 소리할래! ]

 

나는 퇴원 안시켜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얼른 말을 바꿨다.

[ 알았어. 술때문이야. 술을 자제해야지. 자제할게. ]


  나를 정신병원에 가둔 막내동생 홍진은 보이지 않았다. 행동악마 홍진을 조종하는 둘째누나이며 악마인 홍경도 보이지 않았다.

[ 근데 홍진이, 홍경 누나가 안보이네? ]


   작은형은 뭔가 불안한 표정이었다. 주변을 둘러보는 그의 눈빛은 두려움이 서려있었다.

[ 홍진이는 모르겠고... 누나는 지금 니 이사짐 정리하느라고 바빠. ]


[ 네? 이사짐이라뇨? ]


둘째형이 지나가는 말처럼 짧게 대답하며 큰 형을 쳐다보았다.

[ 구리시 한다리 마을에서 네 짐을 싣고 나왔다. 우리 안산으로 가야지? ]

[ 그렇지. ]


  나는 당황했다.

[ 안산이라니? ]

 

둘째형이 말했다.

[ 지금 둘째누나는 안산에서 네 이사짐을 정리하고 있을 거다. 일어나자. ]

 

 

 

 

 

 

 

 

 

 

 

 

 

 

 

  시공을 초월한 꿈

 

   안산의 하루 하루가 의미없다. 도대체 갈데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다.

 

   구리시 한다리 마을에 살 때, 청평 강남금식기도원과 삼성역 윗동네 강남교회를 왕복운행하는 교회버스가 몇차례 있었다.

   오후 5시 30분,  lg백화점 위 정차장에서 교회버스를 타고 청평 강남기도원으로 가서 저녁예배를 드린다. 예배후, 밤 9시 30분 기도원 출발 교회버스 타고 lg백화점에 내려 시내버스를 이용,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다.

 

   구리시에서 살 때와 달리, 청평 강남기도원과 정반대편 지역이안산이다. 교통사정이 너무 안 좋아 유일한 예배의 즐거움 조차강탈당한 것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속에서 불이 났다. 3일을 못 넘기고 술을 입에댔다. 

 

   일단 마시게 되면 일주일 내내 소주를 마구 마셨다. 한 이틀은 소주 2병 정도 마신다. 그러다가 정신을 놓게된다. 이틀은 정신있는 상태로 마시다가, 그 다음부터 한 사나흘은 몇병을 마셨는 지, 무엇을 먹었는 지 기억에 없다. 

   그 다음부터 소주를 마시면 바로 토한다. 그럼, 정신없이 집 앞 가게로 가서 맥주를 사온다. 처음 한 병은 무리없이 먹지만 두병째부터 토한다. 이래서 술을 더 이상 마시지 못한다. 밥도 먹지 못한다. 

 

   혼절할 것 같은 상태에서 부르르 떨리는 손으로 쌀 한줌을 물에 불린다. 죽을 끓인다. 죽이 다끓고 나면 그릇에 담아 간장을 넣고 저어놓는다. 

   지친 몸을 어찌할 수 없어 거친 숨을 몰아쉬며 자리에 앉는다. 죽 한 그릇을 비우는 것은 고문 그 자체이다. 식은땀을 물 흐르듯 쏟아내며 죽 한그릇을 비운다. 

 

   그렇게 3일정도 밥을 못먹고 죽을 먹는다. 이를 악물고 먹는다. 살기위해서...


   안산에서 반복된 이런 생활이 2006년 2월부터 2007년 최근까지 반복되었다. 몸은 망가졌고, 치주염을 알았던 잇몸은 거의 다 허물어져 갔다. 


   


눈물을 쏟고 또 쏟아 베개가 다 젖었다. 소주병이 나뒹군다. 


[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기가 어디예요? ]

 

   십수명의 사람을 거느린 순백의 여인, 하얀 천으로 두른 젊은 여성이 아주 부드러운 목소리로 홍걸을 위로했다.

[ 홍걸님, 사람을 사랑하며, 눈물과 고난의 세월을 보낸 홍걸님의 헌신을 보상하라는 예수님의 뜻을 전하러 왔습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또 다른 세상입니다. 잠시후 또 다른 세상으로 가야합니다. ]

 

[ 네? ]

 

순백의 여인이 말했다.

[ 꿈의 세상은 현실, 이 세상과 거의 유사합니다. ]

 [ 예... ]

 

시계를 본 그녀가 말했다.

[ 조금후에, 현실과 똑같은 꿈의 세상으로 가셔서 그 꿈을 펼치시길 바랍니다. ]

 

 

홍걸은 고개를 갸웃했다.

 

순백의 여인이 다시 말했다.

[ 홍걸님의 아름다운 꿈,  새로운 질서와 창조의 생명이 생동하는 꿈, 인류를 향한 사랑이 가득한 꿈이 질주하는 세상이 펼쳐질 것입니다. 꿈의 질주... ]

 

[ 네 ? 그런 꿈의 세상으로 ? ]

 

[ 꿈의 세상은 홍걸님의 소원대로 움직이는 세상입니다. 환난이나 고난이 엄습해도 그에 비례하여 긍정의 힘이 강하면 결국 홍걸님의 긍정이 승리하는 세상입니다. 그 세상은 홍걸님의 긍정과 부정으로 작동되는 시간의 세상입니다. ]

 

[ 네 ? ]

 

[ 예, 홍걸님의 마음먹기에 따라 시간이 빠르게 흘러갈 수도, 느리게 흘러갈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거꾸로 흘러가는 것은 여호와께서 불허하셨습니다. ]

 

   순백의 여인은 홍걸에게 시간개념을 자세히 설명했다. 기존 세상은 12개월로 한정되어 있다. 그러나 꿈의 세상은 홍걸의 긍정의 힘에 의해 고무줄 개월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단, 8개월이상, 36개월을 이하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예를들면, 예강 기원은 8개월이 1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꿈의 세상은 8개월이 기존 세상의 12개월이 될 수 있다.

 

순백의 여인이 환하게 빛을 발산했다.

[ 홍걸님~ 기원은 반드시 예강 기원을 사용해야 합니다. 기존 세상의 기원은 '기원전 2000년' 과 '기원후 2000년' 같은 방식입니다. 예강기원은 반드시 '예강 7000년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아시겠죠 ? 호호. ]

 

홍걸이 질문했다.

[ 음... 예강 7000년은 몇 개월로 할까요? 12개월 ? 8개월 ? 16개월 ? ]

 

순백의 천사는 냉정히 말했다.

[ 그건, 제가 개입해서 영향을 미치면 안됩니다. 홍걸님께서 정하셔야 합니다. '예강기원'은 여호와 이외에 누구도 영향을 미칠 수 없습니다. ]

 

[ 예, 명심하겠습니다. 그럼 예강기원의 시작, 첫해가 되는 예강 7000년은 12개월로 하겠습니다. 두 번째 해는 음... 25개월로 하겠습니다. ]

 

[ 그건 제가 대답할 문제가 아닙니다. 오직 홍걸님의 권한입니다. ]

 

예강회장이 궁금해졌다.

[ 타임머신은 과거로 갈 수 있다던데... ]

 

순백의 여인이 강조했다.

[ 명심하세요. 홍걸님의 마음먹기에 따라 시간이 빠르게 흘러갈 수도, 느리게 흘러갈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거꾸로 흘러가는 것은 여호와께서 불허하셨습니다. 명심하세요. ]

 

[ 꿈은 과거로 흘러갈 수 없습니다. 오직 미래로 흘러갈 뿐입니다.  홍걸님, 꿈이 흐르는 강으로 나가야 그 세상으로 갈 수 있습니다. 그 세상은 과거지향의 세상이 아닙니다. 미래지향의 세상입니다. 過去之事往事無論입니다. 즉 과거는 지나갔으니 논하지 말라~  잘못된, 빛바랜, 돌아갈 수 없는 과거에 집착해서 안되는 세상,  미래지향 세계입니다. ]

 


[ 그럼, 과거의 잘못을 보고 우를 범하지 말자는 집착도 안됩니까 ? ]

 

[ 호호, 그것은 집착이 아니라,  교훈입니다. 지혜로운 성찰의 교과서입니다. 과거는 현재에서 미래로 가는 힘이지요. 그 세상은 과거와 억지 단절된 세계가 아니라, 미래지향적 긍정의 세상이 강조되는 세계입니다.  ]

 

[ 예... 내가 간절히 과거로 돌아가고 싶을 때가 있을 것 같은데요. 절대적인 절박한 상황에 직면할 때... ]

 

[ 그건 나도 모릅니다. 예강군장님이 예수님과 상의하셔야 할 문제로 여겨집니다. ]

 

[ 예... ]

 

[ 홍걸님, 과거를 기름삼고 현재를 심지삼아 불확실한 미래를 밝히는 것은 오직 현자만이 할 수 있는 특권입니다. 호호, 홍걸 현자님~ ]

 

[ 감사, 감사합니다. ]

 

  홍걸은 천사에 이끌리어 꿈이 흐르는 강물로 들어섰다. 잔잔한 물결, 부드러운 물, 꿈 위를 걸어 강을 건너는 동안, 꿈이 흐르는 강은 아득한 곳으로 뻗어났다.

 

 

꿈이 흐르는 강물은 아득한 곳으로 유유히 흘러 내려갔다.

 

 

 

 

 

 

 

 

 

 

 

 

 

 

 

 

예강 7000

   

*

 

   서울 도심 강남 역삼동, 빌딩숲의 예강회장이 소파에서 눈을 떴다.  차가운 아침공기를 느꼈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컴퓨터 모니터에 나타난 날짜는 예강 7000년 1월 1일이다. 자판을 두드려 음악을 선곡했다.

 

  커튼이 펄럭였다. 창문이 열려있었다. 창문을 닫았다. 넓은 홀이 한눈에 들어왔다. 자신의 눈 앞에 드넓은 집무 책상, 좌우를 둘러봤다. 중후한 분위기에 압도된 장식들...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았다.  응접테이블에 차려져있는 음식들... 하루종일 혼자지냈다. 하루 해가 저물었다.  

 

   여리고 여린 심령 김홍걸은 자신의 본영 예강이 무엇을 하고 있는 지 보기위해서 눈을 감았다. 무한의 우주로 끝없이 나아갔다. 예강은 2층천 전체를 관할하는 군장,  878특수군을 지휘하는 최고사령관이다.

 

  무지막지한 충돌과 분열, 핵분열은 애덜 장난이었다. 사탄의 세력과 밀고 밀리는 접전이  2층천 이다. 공중권세 사탄과의 승부수가 매우 판가름나는 곳, 전장이 2층천이다.

 

   지혜와 지략이 엄청난 예강군장, 자신의 영의 군대를 지휘하느라 무지 바빴다.

 

  오늘은 전략보고서를 제출하는 날이다. 878특수군 군장 예강이 심령 김홍걸에게 말했다.

 

예강 : 올라가봐야 해. 여호와께 전략보고.

홍걸 : 그려. 다녀와.

 

   육신 즉 심령 김홍걸은 지친 몸통으로 하루의 고난을 견디는 약하고 약한 유기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작은 영, 심령이 즉 김홍걸이다. 심령은 본영 예강이 하는 일을 잘 모른다. 예수님께서 자신 즉 여호와의 뜻을 헤아리기 바빴으며, 자신의 본영을 아버지로 표현한 이유를 성경질하면 답이 나온다.

 

    여호와는 지존자이다. 그 분은 3층천에 계신다.  1층천은 지구를 중심으로 태양계, 은하계의 무한의 또다른 은하계를 지나야 겨우 그 경계를 벗어날 수 있다. 2층천의 시작은 1층천이 끝나는 경계부터 시작된다. 2층천의 끝은 무한하다. 2층천이 끝나는 시작점부터 3층천이다.

 

   여호와는 성령님이시며 예수님이다. 바로 성삼위일체이다. 사람은 여호와의 형상을 닮았다. 그래서 삼위일체이다. 예강은 곧 성령과 유비되는 혼 비손이며 심령이라는 육신과 일체이다. 영과 혼과 육신이 하나이다. 삼위일체이다.

 

  우리 즉 영혼육은 성삼위일체의 형상을 닮았다. 그래서 유비관계를 쉽게 설명하면,

 

1) 여호와≒예강 = 본영.   성령 ≒ 비손 = 혼.  예수님 ≒ 김홍걸 = 육신 =심령.

 

2) 성삼위일체 ≒ 삼위일체

 

   소파에 누운 채 눈을 떴다. 아침이었다. 외부와 어떤 연락을 기피한 채 또 하루해가 저물었다.  

 

   오늘은 예강군장이 뭘하는 지 보려고 눈을 감았다. 무한의 우주로 생각이 넘나들었다.

 

예강 : 내일말야. 여리고 여린 심령을 돕기위해서 가브리엘 천사장이 천사를 보낼거야. 나는 선의 영역을 확장하는 전쟁이지만, 심령은 긴급구호, 병원설립, 학교설립만 잘하면 면류관은 따놓은 당상이야.

홍걸 : 예강, 인류애자본주의가 뭐냐?  어느 날 갑자기 기도중 받은거야.

예강 : 음, 그거는 바로 예수님의 공생애야. 인류를 너무 사랑하시는 예수님께서 여호와께 청원하여 시작하게 된거지.

 

   878특수군 예강군장은 이번 ' 인류애 자본주의' 작전은 예수님의 명령과 지시로 자신이 직접 지휘한다고 했다. 미카엘 군장, 다윗군장 등 다른 군장이 지휘하지 않는다고 했다.

 

예강 :  내가 직접 지휘하기로 여호와, 예수님, 성령님께서 위격회의에서 최종 승인하셨어.

홍걸 : 2층천의 승전이 곧 내 1층전 승전이네 ?  ㅎㅎ.

 

홍걸 : 인류애자본주의가 쉽지 않을 것 같아. 나 자신없어.

예강 : 염려마. 내가 반드시 이길테니까. 내가 이기면 그 증거가 심령이 거하는 땅에서 이루어지게 되어있어. 여호와의 세계의 섭리야. 힘들면 주기도문을 묵상해.

홍걸 : 그래 나는 너무 가난해. 하지만 너는 용감하고 지혜롭고 지략이 풍부하니께. 너는 나니께. ㅎㅎ, 예강회장~

예강 : ㅎㅎ,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군장하랴. 회장하랴. 바쁘네. 육의 이름 홍걸회장으로 하지 ?

홍걸 : 안돼. 세상을 이길 힘은 본영이 더 쎄잖아.

예강 : 그래. 내가 너고, 네가 나니까. 아무려면 어때. 홍걸, 잊지마.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을...

홍걸 : 그래. 요한복음 16장 33절,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강하고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시니라.

예강 : 여호와의 육신 예수님이 육의 세상에서 육신의 고통을 체험하셨어. 여호와의 육신 예수님이 이겨놓으신 세상이야. 그래서 심령 즉 육신 김홍걸도 세상을 이길 수 있어. 알지 ?

 

홍걸 : ㅎㅎ, 나의 본영 예강~ 우리 파이팅 한번하자.

예강 : 좋지~

 

화이팅!!

 

 

 

*

 

   예강 7000년 1월 3일 아침, 문이 열리더니 젊은 여성이 들어섰다. 

 

   깔끔한 양복차림으로 집무 책상에 앉아있던 예강회장은 눈을 의심했다. 눈을 비볐다.

그 년... 되게 이쁘네. 시집은 갔나 ? 내 색시 삼고 싶구먼.

 

   그 뒤의 중년남성은 허리에 서류철을 끼고 있었다. 어여쁜 여성은 발랄하게 인사했다.

[ 회장님, 새해 복많이 받으셔요. ]

 

예강회장은 어떨결에 인사를 받았다.

[ 그래요. 로로도 새해 복많이 받아요. ( 뭐? 로로? 저 년이 로로야? 뭐가 뭔지 모르겠네) 험!! ]

 

   늘씬한 s라인의 로로는 소파 탁자에 놓인 꽃꽂이를 어루만지며 예쁘게 다독였다.

 

중년의 사내가 서류철을 내려 펼치며 말했다.

[ 회장님, 새해 소원 성취를 기원합니다. 훈춘 컴퓨터 완성공장이 준공되었습니다. ]

 

예강회장이 서류를 꼼꼼히 살폈다.

[ 음, 김사장도 새해 소원성취하시오. (뭐? 김사장? 이이... 내 참, 뭐가 뭔지 모르겠네) 년산 몇 대라고 했더라 ? (뭐? 년산 몇 대? ) 험. ]

[ 예, 훈춘공장은 완성 컴퓨터 1,500만대입니다. ]

 

   예강회장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말하고 행동하는 자신이 신기했다.

[ 동남아는 ? ]

[ 예, 인도네시아 공장, 태국공장, 베트남 공장, 합해서 3,000만대입니다. ]

 

[ 년산 1억대는 언제쯤 될까 ? ]

[ 예, 안산공장 1,000만대니까  현재 년산 5,500만대 생산입니다. 2개월뒤 유럽공장, 남미공장이 준공되면 년산 7,500만대입니다. ]

 

   예강회장이 몸통을 뒤로 재쳤다. 눈을 감고 뭔가 생각하더니 다시 몸통을 일으켰다.

[ 음, 러시아 1,500만대 공장하고, 캐나다 1,000만대 공장을 빨리 착공해야겠어. ]

 

김사장이 미소를 흘렸다.

[ 예, 그러면 딱 1억대 완성컴퓨터 공장을 보유하게 됩니다. ]

 

예강회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 지금 강컴초기라서 생산라인이 부족하지만, 이거 시장에 다 깔리고 나면 생산과잉일세. ]

 

김사장이 걱정스런 표정이 되었다.

[ 예, 준비하라고 하신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

[ 먼저번 내가 말한 5가지 제품말야. 조만간 시제작해야 되겠어. ]

 

[ 예, 지시하신대로 개발실 인력을 충원했습니다. ]

 

예강회장이 미소를 머금었다.

[ 강컴 생산라인에서 하루아침에 컴말고 다른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전환시스템이 내 강점이지. ㅎㅎ, 김사장~ ]

[ 예. ]

 

[ 자신있지 ? ]

[ 예 ?  흐흐, 저는 오로지 회장님만 바라볼 뿐입니다. ]

 

예강회장의 얼굴에 그늘이 생겼다.

[ 이 사람이... 내가 생산공장때미 밤마다 가위눌려! 내 의사결정이 수많은 생산직 근로자의 생계와 직결되기때미... 으휴, 산다는 게 뭔지. ]

 

김사장이 미안한 얼굴로 대가리를 긁적였다.

[ 회장님, 죄송합니다. 사실 저도 마음편히 잠드는 날이 없습니다. ]

 

예강회장이 지시했다.

[ 출장 준비해. 상해 레노보 류회장을 만나야겠어. 류회장 내일 오후 일정이 어떤지 확인해보게. ]

 

   김사장이 핸드폰을 꺼내 (주)  레노보 로 전화했다.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으며 보고했다.

[ 이사장하고 통화했습니다. 잠시후, 류회장님의 일정을 본사와 상의해서 알려주겠답니다. ]

 

[ 음, 그래. 내일 새벽 안산 마더보드 공장을 둘러보고 바로 인천공항으로 가기로 하세. 내일 류회장을 만나고 나서 바로 훈춘으로 가자구. 훈춘 마더보드 공장을 둘러봐야겠네.  ]

 [ 예, 일정준비하겠습니다. ]

 

예강회장이 이곳 저곳 서류철을 뒤졌다.

[ 한번 움직이는 것이 전쟁이야. 전쟁... 회사업무용 전용기가 있어야겠어. ]

 

김사장이 맞장구쳤다.

[ 상해야 대도시라서 교통이 좋지만 동북아 지역은 교통이 열악합니다. ]

 

예강회장이 말을 받았다.

[ 조만간에 우리 예강그룹 본사를 훈춘으로 옮겨야 하는데 큰일이야. 훈춘 외곽에 예강철제작소를 만들어야 되는데... 아휴, 생각하기 싫어. 아찔해. ]

 

  김사장이 핸드폰을 받았다.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으며 예강회장에게 전했다.

[ 레노보 이사장하고 통화했습니다. 류회장님께서 내일 오후 상해 레노보 본사에 머무시기로 약속했습니다. ]

 

   예강회장이 고개를 끄덕이며 서류철더미에서 한 장의 문서를 꺼냈다.

[ 여기 있었군. 김사장, 이거 '3방향 헬기'라는 거야. 러시아 카모프 헬리콥터에 보내 의사를 타진하게.

   훈춘으로 본사가 이사하면 비행장이 없잖아. 수직이착륙할 수 있으며 고속비행하는 이 넘이 내 사랑을 독차지 할걸세. ]

 

김사장이 딱 한 장짜리 문서를 받아들었다.

[ 아 예, 일전에 말씀하시던 헬리콥터군요. ]

[ 아니 헬리콥터가 아니고 헬기야. 헬機. ]

 

[ 네 ? ]

[ 이 사람이, 헬리콥터가 시속 700km 날 수 있어? 헬리콥터는 내 3방향 헬기의 시속에 절반도 안돼. ]

 

[ 어휴, 시속 700km면... 회장님, 그럼 비행기 아닙니까 ? ]

[ 비행기는 헬기가 아니야. 비행기 넘의 날개가 얼마나 길어. 내 헬기는 비행기도 헬리콥터도 아닐세. 제 3의 기종 '3방향 헬기'라는 새로운 구조와 성능의 비행체이지. ]

 

[ 회장님, v톨 개념이 아니라구요? ]

[ 그 넘들은 동체날개가 너무 길어. 비행 효율이 형편없어. 게다가 공중에서 엔진이 정지나 예기치 않은 사고에 직면하면 생존할 수 있어 ?

   ㅎㅎ, 3방향 헬기는 생존할 수 있어. 세계시장을 거머쥐는 핵심이 바로 생존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는 3방향 헬기야. ]

 

   예강회장이 3방향 헬기 개발에 손을 대게된 동기는 대학시절의 헬리콥터 사고 충격 때문이었다. 대학 3학년 1학기때, 여의도고등학교 후배가 울산공대에 입학했다.

 

   여의도고등학교, 강남이 개발되기전, 한국의 부자, 실력자, 상류층 자녀가 대다수였다. 예강회장은 신동길 하꼬방파로서, 절대빈곤에 허덕이며 보너스로 상대적 빈곤까지 감내하던 학창시절을 보냈다. 예강회장이 가난에 치를 떨며 기업을 준비한 것은 이 때부터 였다.

   

   후배 김원준과 예강회장의 선배 상학 등 몇 명의 동문이 단합을 다지는 옥교동 막걸리 회합이 몇차례 있었다. 그렇게 친해지며 한학기가 종강의 시간으로 흘러갔다.

 

   초여름 어느날, 원준이 아버지가 헬리콥터 추락으로 사망했다는 것이다. 신문에 났다. 당시, 원준 아버지는 4성 장군이었다.

  이때 충격은 대단했다. 예강회장은 항공기 애호가였다. 그는 모든 항공지식을 동원, 생각했다. 왜 헬리콥터는 추락하면 다 죽을 까 ? 왜 꼼짝없이 죽을까 ? 왜 탈출할 수 있는 급박한 순간조차 없을까 ?

 

[ 김사장, 항공기 사고시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은 전세계 항공시장을 통째로 꿀꺽질 할 수 있다는 것 아니겠어 ? ㅎㅎ!! ]

 

  김사장은 더 이상 놀라지 않았다. 예강회장의 잠재력과 저력을 어디 한두 번 겪어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가 태연히 말을 받았다.

[ 그렇지요. 항공기 사고처럼 어이없는 사고가 또 있나요 ? 한번 사고났다하면 대부분 생존불가능이나 대형참사지요. 나같아도 생존이 보장되는 항공기를 애용할 겁니다. ]

 

예강회장이 미소를 흘렸다.

[ 항공사는 고객의 생존보장때미 내 항공기를 대량구매할 것이야. 군대는 성능이 막강하고 조종사의 생존이 보장되기 때미 구매할 것이고, 개인이나 회사는 고속성능, 전전후 이착륙성능, 생존성능 매력때미 구매할 것일세. ]

 

김사장이 거들었다.

[ 크렘린, 조어대가 먼저 구매하자고 할 것 같은데요 ? ]

 

예강회장이 말했다.

[ 중국, 러시아 정상은 예강철 때미 훈춘외곽 예강철제작소를 방문하게 되어있어. 근데 그 지역 교통이 너무 않좋아요~  자동차로 이동하기도 피곤한 지역이지.

   그래서 헬기를 이용할 수밖에 없지. 내가 카모프와 좋은 관계를 맺게되어 3방향 헬기를 제작하게 된다면, 크렘린, 조어대에 납품할 3방향 대형헬기를 먼저 제작해야 한다고 할 것이네. ]

 

김사장이 신천지 시장을 발견했다.

[ 세계 정상들 한티만 팔아먹어도 갑부되겠네요. 3방향 헬기, 엄청난 신흥시장입니다. ]

 

예강회장이 음흉스럽게 웃었다.

[ 정상이라... 비싸게 바가지 씌워도 상관없겠지 ?  최고급, 로얄급이라고 하면서... ㅎㅎㅎ. ]

 

 

   예강회장은 갑자기 더러운 추억이 떠 올랐다. 그는 미국의 항공기시뮬레이터 atc의 한국지사 듀나미스의 기억이 되살아나자 고개를 털었다.

  

    cia 코드 11과 듀나미스의 김주신 사장, 안기부? 아기부가 예강회장의 형과 누나, 동생 6명, 정체불명 건장한 사내덜을 사주한 집단폭행이 떠오른 것이다.

 

[ 내가 초등시절부터 집단폭행 당하기 직전이었던 1997년 여름까지 비행기하면 죽고 못하는 넘이었지. 그래서 비행역학뿐아니라 각종 비행물리력을 독학하며 즐겼지.

 

   안찰을 빙자한 집단폭행... 몇날 며칠을 두고 한 10여차례 당해봐. 자즈러져. 온 몸통이 맞아서 피멍이지. 정신, 육체가 한꺼번에 망가져.  

 

  사람이 내게 다가오면 자즈러져. 이 증세를 '폐쇄공포증' 이라고 내가 이름 지어줬어. 내가 폐쇄공포증으로 2년을 고생했어. 사람이 내 등뒤로 다가오면 식은땀이 쏟아지며 정신이 혼미해지는 증세였지. 듀나미스... 생각하기도 공포스러웠지. 그래서 내가 죽고 못살던 비행기를, 한 9년을 기피했던 거지. ]

[ 회장님...  ]

 

[ 내가 극복했어. 폐쇄공포증보다 비행기 매력이 더 크더라구. 결국, 어느순간에 다시 비행기 매력에 사로잡혔지. 3방향 헬기는 비행기 애호가 예강의 작품으로 보면되네. ]

[ 역시 회장님이십니다. ㅎㅎ. ]

 

[ 3방향 헬기, 이 문서 러시아 카모프 헬리콥터에 보내게. 군사헬기 카모프가 대규모 민간항공제작사로 거듭날 기회지. ]

[ 회장님, 항공기 시장은 고부가 가치시장입니다. 카모프와 손잡으면 사양길 컴사업은 조족지혈 아닙니까 ? 근데 왜 심혈을 기울이시는 지 ? 그게... ]

[ ㅎㅎ, 궁금한 가 ? 컴퓨터는 내 창의를 이끌어 내는 기본이야. 내 사고력의 기본이지. 이익이 안나도, 손해보더라도 너무 소중한 미래기업이지. 철도사업이 장난이 아니야. 컴사업도, 원자력사업도... 자동차 사업도...  앞으로 우주항공 사업도... 내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

 

[ 예, 당장 큰 일 저지른 강컴사업이 발등의 불입니다. ]

[ 그래, 내가 몸통이 열 개가 아니잖아. 강컴의 큰 수익은 마더보드에서 나오기때미 이 넘을 잘 챙겨야 해. 훈춘 마더보드공장에 가보자구. ]

 

[ 예, 회장님. 얼른 출발준비를 서두르겠습니다. ]

 

 

마더보드...

 

   중국의   렌샹그룹  레노보 컴퓨터는 예강그룹 강컴퓨터와 독특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었다. 외부에서 볼때 협력관계인지 눈치챌 수 없었다. 예강회장이 창의한 공유개념이 협력관계의 핵심이다. 공유개념은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두 회사의 경영비밀이다.

 

   (주) 레노보 컴퓨터와 (주) 강컴퓨터는 완성컴퓨터 업체이다. 독특한 협력관계는 핵심 신기술, 신공정기술의 공유를 두고 평가된 얘기가 아니다. 둘은 공유관계이면서도 또 한편으로 치열한 경쟁관계에 있다. 그래서 독특한 협력관계라는 표현이 나온 것이다. 독특한 협력관계 = 공유 + 경쟁.

 

    일예로, 마더보드는 공동개발, 공동생산, 공동공급 받지만, 차별기능, 차별부품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는 성능 경쟁관계, 피튀는 사생결단 관계였다.

 

 

예강회장의 독창적 컴퓨터 기술이 세계시장을 석권했다. 세계 컴퓨터 시장의 혁명을 주도한 강컴퓨터 는 

 

 ㉠ 강컴퓨터는 악성코드 감염, 운영체제의 치명적인 손상  등 문제가 클 때 하드디스크의 포맷은 기본이다. 포맷하는 이유는 각종 바이러스와 기타 버그, 잡쓰레기를 깨끗이 근본적으로 깔끔하게 청소하기 위해서이다.  포맷후 초기셑업 상태가 5분이내에 이루어진다.

㉡ 강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등 이상작동이 감지되면 3분에 오케이 컵라면? 3분 기법으로 웬만한 감염은 퇴치된다. 원버튼 기법이다. 원버튼 기법이 통하지 않으면 포맷후 초기셑업하는 원천기법을 쓴다.

㉢ 강컴퓨터의 철벽 기법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각종 프로그램이 철벽방호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프로그램과 데이터는 손상되지 않는다.

㉣ 중략 = 특급보안


 이었다.

 

  김사장이 회장실을 떠났다. 로로는 비서실 자신의 자리에 앉아 업무에 열중했다.

 

 예강회장이 로로를 호출했다.

[ 잠깐, 들어오시오. ]

[ 네, 회장님. ]

 

[ 로로, 어디서 많이 본 얼굴, 낯이 익어요. 일전에 십수명의 사람을 거느린 순백의 여인, 하얀 천으로 두른 젊은 여성 맞지요 ? ]

 

로로는 주변을 힐긋, 경계했다.

[ 가브리엘 천사장의 지시를 받고 홍걸님의 꿈을 이루어 드리러 내려온 천사입니다. ]

 

   예강은 덤덤했다. 희미한 미소를 머금은 예강이 그녀를 불렀다. 

[ 음,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의지를 주셨지요? ]

[ 네?  ]

 

[ 그런데 내 의지대로 말하고 행동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아름다운 여성, 관능미가 넘쳐흐르는 로로의 눈망울이 해없이 맑았다. 그녀가 미소를 머금고 부드럽게 말을 이었다.

[ 저는 비서실을 팽간난 비서실장에게 인수인계하고 떠나야 합니다. ]

[ 팽간난이라니 ?]

 

[ 앞으로, 회장님을 보필할 중년여성입니다. 조선족 여성으로 한국어와 중국어에 능하고, 기술서와 경영서를 번역하는 능력 여성입니다. 2월 5일 점심약속하지 마세요. ]

[ 으음, 팽간난이라... ]

 

로로가 예강회장을 다독였다.

[ 그때까지 예강회장님의 언행이 자기의지와 상관없이 표출될 겁니다. 예강회장님이 이 세계의 언행을 빨리 적응하면 할수록 자신의 의지에서 나오는 언행으로 변화되어 갈 거예요. ]

 

예강회장의 얼굴에 불안이 가시고 환한 미소가 살아났다.

[ 그래요 ? ㅎㅎ, 난 또 영원히 내 의지와 상관없이 언행해야 하는 줄 알고... ]

 

로로의 미소가 아름다웠다.

[ 아무 염려, 근심, 걱정 마세요. 예수님께서 예강회장님을 아주 기뻐하세요. ]

 

[ 무슨 말이지요 ? ]

[ 회장님 자신이 너무 잘알고 있는 사명있잖아요. ]

 

[ 무슨 사명 ? ]

[ 인류를 너무 사랑하셨던 예수님께서 예강회장님을 통해 인류애 자본주의를 실현하시려는 사실말이예요. ]

 

예강회장이 끄덕였다.

[ 사실, 나도 인류애자본주의가 내 소원이 된 지 얼마안됩니다. 내 사명은... ]

 

로로가 말을 끊었다.

[ 호호, 회장님 사명은 악착같이 돈많이 벌어서 긴급구호, 빈국에 병원설립, 빈국에 학교설립이지요 ? ]

 

[ 아니, 내 사명을 알고 계셨군요. ]

[ 호호, 나 사람이 아니예요. 천사예요. 천사 ~ 회장님이 모르는 사실이 하나가 있어요. ]

 

[ 내가 모르는 사실 ? ]

[ 예, 회장님 개인 사명은 부의 공정배분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인간세상을 걱정하시는 지존자 여호와의 뜻이예요. 인류애자본주의가 성공한다면 회장님의 외로운 고군분투 사명은 절실하지 않게되어요. ]

 

예강회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 불완전한 인간세상에서 유토피아, 이데아같은 부의 공정배분이 가능한가요 ? ]

 

로로가 고개를 끄덕였다.

[ 불완전하지만 인류애자본주의가 성공하면 어느정도 인류가 함게 풍요를 누릴 부의 공정배분이 실현되겠죠 ? 그럼 예강회장님의 십자가, 긴급구호와 또 빈국에 병원과 학교설립에 고군분투해야하는 개인사명이 그만큼 줄어드는 거예요. ]

 

예강회장이 감동받은 표정이다.

[ 예... 미국애덜만 확실히 잡으면... ]

 

[ 회장님, 악착같이 버세요. 그래야 회장님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을테니까요. 사명감당이 잘 될수록 회장님의 거대한 십자가가 점점 작아질 거예요. ]

 

 

 

평안을 찾은 예강회장이 짖궃은 여유를 부렸다.

[ 로로, 너무 아름다운데 나한티 시집오시지요. ]

 

로로가 예쁜 눈망울을 굴리며 모든 것을 녹일 것같은 눈을 흘겼다.

[ 회장님, 저는 여성이 아니예요. 그렇다고 남성은 더욱 아니고요. 트랜스젼더도 아니구요. 우리 천사는 천국을 환하게 밝혀야 해요. 그래서 최상의 아름다움을 표출할 뿐이예요. ]

[그래도... 내 눈에 보이는 로로는 너무 아름다운 여인인데요. 여호와 나의 하나님 몰래 에덴의 동쪽으로 도주, 나하고 결혼합시다. ]

 

부드러운 미소를 머금고 냉정하게 말했다.

[ 하나님 몰래 도주? 호호, 회장님, 갑자기 사랑에 눈이 멀었어요 ? 여호와를 모르세요 ? 착각마세요. ]

 

예강회장이 정색을 하고 다부지게 말했다.

[ 천사에 대해 나는 잘 모르오. 로로도 스스로 선택하시오. 누군가의 명령에 의해 움직여지는 하와를 나는 원치 않아요. 스스로 선택할 의지, 하나님의 축복을 선택하지 못하는 로로라면 나는 실망이오. 로로도 내가 좋지요 ?  ]


  로로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녀의 볼에서 하얀 물줄기가 흘러내렸다. 간간히 끊어지는 눈물.

[ 아... 알고 계셨군요. ]

 

예강회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 처음부터... ]

 

 

   로로천사가 예강회장실에 출근한 지 거의 한달이 되었다. 예강회장을 돕기 시작한 어느순간, 인간이 되고싶었다.  

 

   천국의 완벽한, 무한의 사랑과 비교할 수 없는 아주 불안하고 불안정한 사랑이 오히려 가슴을 설레게 한 것이다.

 


 

 

 

 

 

 

 

 

 

 

 

 

 

 

 

 

 

드러나는 예강의 비밀

 

 예강 7000년 1월 26일, 예강그룹 빌딩 전체에 들릴 듯말듯 음악이 흘렀다.

 

   출근한 로로가 회장실 이 곳 저곳을 깨끗이 정리하고 걸레질했다.  그녀는 감미로운 선율을 읍조리며 응접탁자의 수반으로 다가갔다.  꽃꽂이를 새로하기위해 오래된 꽃을 뽑아 옆에 놓았다.

 

  출근하며 사들고 온 예쁜 장미를 수반에 꽂아 자연미를 나타내며 요리조리 꾸몄다.

 

   예강회장의 전용차가 예강그룹 빌딩 대형 회전문 앞에 멈추었다. 문지기가 문을 열어주며 예를 표했다.

[ 회장님, 반갑습니다.  ]

[ 그래요. 상쾌한 아침~ 나도 반갑습니다.  ]

 

 

 

 *

 

나른한 오후에 로로가 먼저 예강회장에게 다가왔다.

[ 예강회장님의 재야행적은 천덕꾸러기 족적이었지요 ? ]

 

예강회장이 허탈한 웃음을 흘렸다.

[ 갑자기 무슨 얘기가 하고 싶어서? 천덕꾸러기였지. 천덕꾸러기... 어디가나 찬밥이었지. 암기질 잘하는, 부모돈 혜택받은 무위도식 서울대 저능아가덜은 단지 이마빡에 엉성한 서울대 스티커를 부착했다는 이유만으로 융숭대접, 하루아침에 스타로 만들어 버리는 언론에 치를 떨었지. 왜 ? ]

 

[ 호호, 아니예요. 나는 회장님에 대해서 다 알고 있다니까요 ~  회장님, 출판하고 싶었던 집필소설이 많았죠 ? ]

 

[ 많았지. 난 기원후 1995년 소설속에서 비즈니스 제트기를 타고 다니는 세계 자동차 죄벌이었지. 왜 ? ]

 

[ 호호, 아니예요. ]

 

저만치 멀어져가는 귀여운 천사의 모습이 흐믓했다.

 

[ 싱겁긴... ]

 

그녀가 미소를 머금으며 다시 다가왔다.

 

[ 로로, 내가 출판하고 싶어서 디스켙을 뿌려가며 이 곳 저 곳으로 출판해 줄 사람을 찾느라고 동분서주했는데... 결국 출판 못했지요. ]

 

[ 호호, 삼성 년넘들이 어떤 년넘들이예요. 정보수집에 귀신 아니겠어요. 예강님 원고보고 제트기 구입 지랄한 거지요. 왕거지. 예강님 기술도 많이 도둑질 해 갔지요 ? ]

 

   삼성 이건희 회장이 타고 다니는 제트기는 예강회장의 소설 '이 땅의 쿠데타'가 정치권에 유포된 지 얼마되지 않아서 전격적으로 구입된 것이다.

 

[ 괜찮아요. 난 결코 망각하는 법이 없어요. 반드시 수십년 뒤에도 잊지 않고 보복을 하거든요. 아들 넘이 총수? 웃기지요. 죄용은 처음부터 부정한 종자돈으로 부정한 오만가지 기법을 동원해서 막대한 부를 축적했기때미, 범죄에 의한 부의 축적입니다.

 

한국은 이 넘 죄용을 인정안해 !!  단  한방에 날릴 조건 이 되지. 한국은 세법이 세계에서 최고 엄하기 때미, 몰수 그리고 보너스로 건희년과 죄용이 6년이상 금고형 ? ㅎㅎㅎ!!

 

   이병철과 이건희 수법, 불법, 편법 상속을, 죄활용 재(활)용하지 못하게 막아 놨으니께.  

 

   흠!! 날 우습게 알고 기술 강탈은 차치하고라도, 출판 지원이나 해주면서 제트기를 구입했으면 얼마나 내가 기뻤겠어요. ]

 

[ 비즈니스 소형 제트기값하고 출판비가 비슷 ? 호호, 건희 넘을 내가 꼬집어 줄까요 ? ]

 

[ 그 년을 뭐하러 꼬집어요. 제일 아픈 부위가 겨드랑이 살이던가? 허벅지 ? 이 왕 꼬집을라면 제일 아픈 부위를 꼬집는다면 찬성하지만... ]

 

[ 호호, 근데 그 년이라뇨 ? ]

[ 아, 건희 년, 여성 이름이라서 나는 항상 건희를 동네 애덜 부르듯 할 때면 건희 년이라고 불러요. ]

 

[  호호, 나쁜 넘? 나쁜 년이네요. 출판이나 해주고 제트기를 사면 어디 덧나나? 호호, 알았어요. 확실히 꼬집어 드릴께요. ]

[ 꼬집은 다음, 반드시 90° 비틀어 주세요~ ]

  

[ 호호, 새벽이 좋겠죠 ? 건희 년이 한남동 살죠 ? ]

[ 한남동 맞지요. ]

 

[ 오늘밤이 꼬집는 날, 습격합니다. ]

[ 로로천사, 난 무서워서 안갈래. ㅎㅎ. ]

 

[ 회장님은 시공을 초월할 수 없는 육신이라서 같이 갈 수 없어요. 대신 동영상으로 보여드릴께요.  고난당하신 세월의 스트레스를 한번에 풀어드릴께요~ 호호. ]

 

[ 거 참, 찬성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그래도 그렇지. 습격하지 말아요. ]

 

   로로가 주먹쥔 손을 들어올리더니 엄지와 검지를 붙였다 떼며 앙칼짓 미소를 연출했다.

[ 말리지 마세여~ 내 마음이 흔들려요. 이미 루비콘 강? 꿈이 흐르는 강을 건넜어요. 호호. ]

 

로로가 예강회장을 위로했다.

[ 예강님은 누구보다도 반도체에 대해 잘알고 있었기 때미 하이닉스를 살려냈습니다. 삼성이 64k d ram시대부터 누구보다도 반도체의 미래를 낙관했던 실력자입니다. ]

 

예강회장이 불편한 추억을 더듬었다.

[ 하이닉스? 으음, 하닉은 이제 알토란 기업으로 거듭났지요. 애사심이 강한 사람들이 경영하니께. 나는 하이닉스의 공장증설문제에 관심이 없어요. 이규택 넘의 삭발이 생각나네요. 그 넘에게 수모를 당했었지요.

   사력을 다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만들어주면 나를 홀대하고... 특히,  항상 금숟가락 들고 후다닥 상석에 자리차고 앉아 주인노릇하는 넘들이 서울대 저능아가덜이었지요.

   내 일생에 이 년넘들 상대 안합니다. 신분을 속이고 나에게 접근해서 친해져도 나중에 서울대 저능아가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단칼입니다. ]

 

[ 서울대 저능아가... 일 다 해놓으면... 그러게요. ]

 

예강회장은 허탈하게 웃었다.

[ 가증스런 기회주의자덜... 그만하지요. ]

 

[ 일 다해놓으면... imf 극복 역시 예강님작품이었지요. 그런데 갖은 음해, 9.14테러, 협박에 시달렸지요? imf 극복기획을 한 넘으로 cia에 찍혀서...

   예강님, 예강님은 미국의 금리인상을 주도한 실질적인 세계금융전략가 예강님이였지요. 미국애덜이 이뻐서가 아니라 세계경제가 걱정되어서...  ]

 

[ 지금 이 순간에도 미국애덜에게 갖은 수모를 당하며 시달리고 있습니다. ]

 

로로가 눈의 초점을 예강회장의 입에 맞췄다.

[ 회장님, '이' 해보세요. ]

 

예강회장이 난감한 표정이다.

[ 왜 그래 ? ]

[ 글쎄, ' 이~ ' 해 보시라니까요. ]

 

   예강회장이 김치를 외치며 흰 이를 드러냈다. 로로가 이리저리 살피더니 미소를 머금었다.

[ 회장님, 위 우측 옆이빨이 뻐드렁니였잖아요 ? 지금 치열이 아주 고른데요 ? ]

 

로로에 의해 예강회장은 더러운 추억을 떠올리고 말았다.

[ 아, 이거. 기원후 2000년 9월 14일 테러때  깨진 뻐드렁니 였는데 치근이 살아있어 덧씌우는 보철했어요. 기원후 2006년 늦가을에 보철했나봐요. 후후. ]

 

   예강회장의 눈에 분노가 서렸다. 우측 위 앞이빨, 우측 위 옆이빨 등 2개의 이빨을 강제 구멍질 당한 기억이 살아났다. 기원후 2001년 7월 31일, 반수불수, 시각장애, 언어장애 등 심각한 몸통이었을 때 gm의 대우자동차 인수를 반대하며 청와대로 고성을 질렀다. 예강회장은 고성을 지른다고 질렀지만 '어버버'였다.

 

   몇날 며칠 술마시며 gm을 반대하는 청와대 전화할 때, 예강회장은 악마 둘째누나 김홍경에 의해 앰블란스에 실려 축령정신병원에 감금되었다.

 

   이때 테러로 반토막난 우측 위 옆이빨을 보철해준다고 치과치료를받게했다. 반토막이 난 이빨이었지만 생이빨처럼 튼튼했다. 테러이후 이빨이 건강했다.

 

   축령정신병원에서 멀쩡한, 쌩생한 우측 위 앞이빨과 9.14 테러로 깨진 우측 위 옆이빨에 구멍을 뚫어놓았다. 가증스런 치과의사가 깨진 우측 위 옆이빨을 보철한다고 한 하루전 날, 예강회장은 축령정신병원에서 포천 산속 어용기도원으로 이송, 감금되었다.

 

   기원후 2001년 7월 31일이후, 구멍을 뚫어놓은 채 방치된 쌩쌩한, 멀쩡한 위 앞이빨과 깬진 위 옆이빨이 서서히 검게 변색되었다. 깨진 이빨이 검게 변했고 쌩쌩한, 멍쩡한 위 앞이빨이 거무스름하게 변색되자 2006년 초여름 신촌세브란스병원 보존과에 갔다. 이 때 깊은 구멍을 뚫어놓은 것을 알 게 된 것이다. 왜 뚫어놨는 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일제 순사처럼 예강회장을 영구와 땡칠이 만들려고 ?

 

로로가 안심시켜주었다.

[ 호호, 김쩔뚝 정권이 cia하고 짜고 저지른 만행이네요. 아무튼, 회장님 이빨을 보니 아주 이뻐요~ 전화위복이네요.

   뻐드렁니보다 보철이빨이 더 낫네요. 구멍 뚫려 거무스름하게 변색된 앞이빨은 미백치료해서 그런지 이제 괜찮네요. ]

 

[ 말 말아요. 변색된 위 앞이빨을 미백치료를 받아야 보철할 이빨과 색깔을 맞출 수 있다고,  색을 맞춰 부러진 이빨을 보철해야 된다고 해서 6개월이상 신촌 세브란스 병원을 다녔어요. ㅎㅎ, 지겨웠지요. 없는 돈도 많이 들어 갔지요. ]

 

[ 여호와께서 예강 회장님을 마음에 합한자 다윗처럼 사랑하십니다. ]

 

[ 나도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합니다. 눈물로 몸부림치며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를 절규했지요. ]

 

로로가 아주 흡족한 미소로 예강회장의 마음을 녹였다.

[ 호호. 충성스런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증거가 회장님 언어에 베어 있네여~ ]

 

[ 감사합니다. 조금전 하던 얘기 계속합시다. 맥이 끊어지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 나요. ㅎㅎ. ]

[ 예, 회장님. ]

 

 

 

로로가 말을 이었다.

[ ЮКОС 사태, 싸움질하는  Владимир Путин 러시아 대통령힘에 부쳐 당황할 때 팔 걷어부쳤지요? 예강님의 지원에 Путин 대통령이 힘을 얻었지요? 게다가, 민이 동의하지 않은 특정국가의 자원은 특정국가에 속한 국민의 것이라고 말씀하신 다음부터... 불과 2,3년 사이 석유자원이 미국의 것? 남의 것인 줄  알았던 중남미 국가들이 동조했지요? ]

 

예강회장이 자신을 숨겼다.

[ 글쎄요. 우연의 일치? 나는 모르는 일입니다. 다만 Путин이 유코스의 국적불명 회장을 이겼기때미 러시아가 지금 달러가 풍족하여 러시아 경제의 숨통이 터지게 되었다는 사실이지요. ]

 

[ 호호, 예강님의 2003년 9월 2일 예강보고서는 이미 벌어진 일이 아닌 의도 글, 예강님이 바라는 목적의 글이었지요.  Путин 대통령에게 큰 힘이 되었어요. 모르셨어요 ? ]

 

[ 로로~ 왜 몰라요. 핵심은 '국적불명 석유메이저 유코스'를 제공한 사람이 납니다. 그러니께 Путин 대통령이 모스크바국립대학 한국학 교수이며 자연과학 아카테미 정회원인 김려춘 박사를 내게 보내서 만나게 한 것이지요. Путин 대통령은 지혜로운 사람이었지요.

   당시, Путин 대통령의 정치기반이 약해서... 유코스 회장한티 막 밀렸지요. Путин 대통령이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애국세력을 결집한 것이지요. 나의 정치 훈수는 항상 기상천외한 기법이 동원됩니다. 국적불명 러시아 석유죄벌 ? Путин 대통령이 지혜롭게 러시아 국민을 하나로 꽁꽁 묶은 끈이 바로 ' 국적불명 석유메이저~' 아하유, ㅎㅎ!! ]

 

[ 호호, 러시아 애국세력이 들고 일어나는데 국적불명 회장이 이길 수 있나요 ?

   예강님, 김교수를 다시 만나려고 고려대 외국인 숙소로 전화했는데 아예 전화할 수 없었다면서요. 다른 곳은 전화가 되는데 고대 외국인 숙소로 전화하면 아무 소리도 안들리는 먹통이었다면서요 ? ]

[ 미국애덜 공작이지요. ] 

 


  겨울의 해는 짧았다. 어느새 어둠이 드러워진 예강그룹 사옥은 퇴근을 서둘렀다.

 


 로로가 퇴근을 알렸다.

[ 회장님, 오늘밤 꼬집을께요. 기대하세여~ 호호. ]

[ 새벽공기가 차니 감기조심, 몸조심해요. 90° 잊지 말아요~  ㅎㅎ. ]

 

 

   로로가 떠나자 예강회장은 바빠졌다. 지그시 눈을 감고 시공을 초월,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하고 나서야 2층천 878특수군 예강군장실로 갔다.

 

   두 형상 본영 예강과 심령 홍걸이 기뻐할 때 혼 비손이 나타났다. 세 형상은 위격의 예를 갖추며 삼위일체, 하나됨을 확인했다. 그들이 드넓은 거실의 소파로 자리를 옮겼다.

 

홍걸 : 순진한 천사 로로가 한남동으로 꼬집으러 간다는군.

예강 : 그러게.

홍걸 : 787특수전단 초화장군은 지금 뭐하지.

예강 : 로로 경호때미 그러는구나. 내가 초화장군에게 로로를 직접 근접 경호하라고 명령했어. 그러니 아무 걱정마.

홍걸 : 근접경호? 로로 천사가 경호받는 줄 알어 ?

예강 : 그럼, 알고 있어. 특수전 요원들은 흐르는 공기에 숨어 다니는 능력이 있지. 그래서 전광석화 제압력때미 마귀, 귀신이 기겁하지.

홍걸 : 사탄세력이 워낙 잔인하고 교활해.

예강 : 우리 악명은 백두산보다 높잖아. 우리 군대하면 마귀, 귀신이 빤스에 똥오줌싸. ㅎㅎ, 걱정마.

홍걸 : 내가 언제 걱정했나 ?   로로가 너무 귀여워.

비손 : 아무튼, 육에 속한 홍걸은 유기물의 아름다운 유혹에 약해. 육체의 정욕은 항상 심령의 몫이라니까. ㅎㅎ.

홍걸 : 로로를 깨물어 주고 싶어. 미치겠어.

비손 : 난 심령 홍걸을 이해해. 그러나 홍걸은 명심해. 여성에게 정욕을 품는 것은 종족유지 본능에 불과한 거여. 여호와의 계획은 생육하고 번성 ~

예강 : ㅎㅎ, 여호와의 계획대로 오차없이 아주 잘되고 있어. 인간의 성적 본능의 목적은 생육하고 번성시키려는 여호와의 뜻이지. 험, 난잡 등 여호와의 뜻을 거슬리면 자동으로 고난이나 고통, 질병, 더 심하면 천형을 받지.

홍걸 : 흑!! 알고 있지만... 아무튼, 너무 이쁘고 귀여워.

예강 : 천사치고 안 이쁘고, 안 귀여운 천사 봤어? ㅎㅎ.

 

 

 

 

 

 

 

 

 

 

 

 

 

 

 

 

 

조선족 여성 팽간난

 

   예강 7000년 2월 1일, 찬공기가 서려있는 가두의 아침은 분주했다. 출근하는 발걸음은 한국경제의 미래였다. 그들은 서울 도심 강남 역삼동 빌딩숲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예강회장의 전용차가 예강그룹 빌딩 대형 회전문 앞에 멈추었다. 대기하고 있던 정복차림의 문지기가 품위있게 문을 열어주며 예를 표했다.

[ 회장님, 상쾌한 아침입니다. 반갑습니다.  ]

[ 그래요. 정말 상쾌한 아침입니다. 반갑습니다.  ] 

 

*

   회장집무실에 앉은 예강회장의 손이 자판위에서 바쁘게 움직였다. 기존의 낡은 관행과 기법에서 탈피하려고 완성컴퓨터의 경영지침과 조립라인의 혁명을 최종 기획했다. 최종 문서화 작업은 대가리를 많이 굴려야 하기때미 쉬 피로해졌다.

 

  로로가 쟁반위에서 커피를 내려 놓으면서 말했다.

[ 회장님, 그 기획 언제 끝나요 ? ]

[ 응, 오전 중으로 끝내려고 그래. 참, 김사장보러... 음, 지금 9시 50분이네. 11시 30분까지 오라고 해요. ]

 

   예강회장은 일부러 김사장을 예약했다. 11시 30분까지 기획을 종료하려는 계산이다. 게으름 피우는 짓을 차단하려는 언행을 한 것이다. 김사장이 들이 닥치기전에 얼른 기획을 완성해야 한다.

 

완성컴퓨터 경영지침.

 

1) 완성컴퓨터 공장은 강컴이 개발한 유체 케이스, 마더보드, 전원공급기를 생산한다. 참고로, 강컴이 개발한 전원공급기, 냉각팬이 없는 신형 전원공급기는 개발실에서 시험중이다. 시험합격후, 완성컴퓨터 공장에서 대량생산된다.

2) 완성컴퓨터공장은 유체원리가 적용된 강컴의 유체 케이스에 마더보드, 전원공급기 착설.  ---> 완성컴퓨터 기본조립 공정 끝.

3) 마케탕총괄본부의 시장 지휘를 받아 기본조립된 완성컴퓨터를 각국 강컴지사로 배송.

4) 각국 강컴지사는 최종 조립공장 및 배송차량을 경영한다. 모니터, 마우스 등 지역 협력업체에서 생산된 컴 부품을 집결받아 최종조립하여, 성능을 테스트한후, 구매자에게 인도한다.

5) 각국 강컴지사는 대리점 분배창고를 운영한다.

 

 

 

강컴 완성컴퓨터공장 조립라인.

 

완성 컴퓨터 공장은 강컴이 개발한 부품이외에 착설금지. = 완성컴퓨터 기본조립만 허용.

 

 


김사장이 예강회장 집무책상 앞에 서서 예를 표했다.

[ 회장님, 11시 30분입니다. ]

 

예강회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작업을 자판을 두드렸다.

[ ㅎㅎ, 이거야 원, 생각하느라 시간 다 보냈네. 잠깐, 소파에서 기다리세요. ]

 

   김사장이 소파에 앉았다.  예강회장은 김사장을 힐긋이며 기획 문서를 가속했다.

 

   김사장은 책꽃이에서 월간 동북아 잡지를 꺼내 뒤적였다. 예강회장이 소파를 향해 말했다.

[ 김사장, 바쁜 사람을 소파에 잡아놔서 미안해요. ]

 

김사장이 잡지를 내려놓으며 말을 받았다.

[ 아닙니다. ]

 

예강회장이 소파 탁자의 강컴퓨터에 시선을 보내며 말했다.

[ 예강 7000년 1월 28일 새벽에 벌어진 동영상을 봐요. 아주 재미있게 편집된 동영상이오. 나모에디터 클릭해서,  d 드라이브에 있는 '동영상' 폴더로 들어가 '삼성동영상'을 열어보게. ]

 

김사장이 말을 받았다.

[  삼성 ? 무슨 동영상이지요 ? ]

 

  예강회장이 미소를 흘리며 모니터를 힐긋, 자판을 힐긋하며 자판질 했다.

[ 응, 아하유. 누가 나에게 보내준 동영상이지. 김사장이 알다시피 내가 삼성을 싫어하잖아. 나하고 관련있는 동영상이니께 감상하고 시청소감을 말해보게. ]  김사장이 배꼽을 잡았다.

 

   이내 폭소를 자아냈다. 동영상을 보고 또보는 김사장의 소파가 출렁였다. 

 

 

예강회장은 기획추가, 보완, 수정 등 마무리 수순을 밟았다.

 

각국 강컴지사와 강컴대리점의 역할.

 

1) 각국 강컴지사는 물류혁신 차원에서, 여건이 허락하는 한, 컴 부품을 그 지역에서 구매한다.

2) 각국 강컴지사는 컴부품 직접구매 및  생산공장의 컴부품을 강컴지사의 부품센터가 직접 인수하는 단한번 인수방식을 채용한다.  ibm 파트룸 방식을 도입, 컴부품을 조립공장에 집결한다.

3) 소규모 조립공장을 지역단위로 운용한다.

4) 온라인 구매자의 경우, 강컴 완성컴퓨터 공장에서 기본조립된 강컴을 지역단위로 운영되는 조립공장에서 최종조립한다. 조립공장에서 직접 배송한다.

5) 대리점 구매자의 경우, 강컴 대리점은  기본조립된 완성컴퓨터에 자체보유 각종 컴부품을 최종 착설하여 현장구매자에게 인도한다.

6) 직접구매 및 직접배송, 불필요한 작업을 하지 않는 강컴 완성컴퓨터는 인건비 등 기타 비용이 최대한 절감된다. 일본 됴다의 jit 방식, 무재고 방식을 응용한 것이다. <중략>

 

 

위 기획은 강컴 임직원의 사내제안 등 계속 성능향상 된다.

 

 김사장이 예강회장을 향해 말했다.

[ 회장님, 이거 어떻게 입수하셨습니까 ? ]

 

예강회장이 기획 문서를 종료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 ㅎㅎ, 나도 좀 볼까 ~ 나 요즘 하루에 몇 번씩 보고 또 본다네. ]


예강회장이 소파에 앉았다.

 

집무실의 문이 열렸다. 로로가 예강회장에게 다가섰다.

[ 회장님, 커피 드릴까요 ? ]

[ 그래요. 한잔 줘요. 김사장은 ? ]

 

[ 저야 뭐. 오렌지 쥬스지요. 로로양 부탁해요~ ]

[ 사람이... 커피가 무조건 나쁜게 아니예요. 하루 한 두잔은 오히려 약이야. 약. ]

 

김사장은 고개를 절래절래.

[ ㅎㅎ, 회장님은 커피 중독이예요. 좀 절제하세요. ]

 

예강회장이 태연하게 말을 받았다.

[ ㅎㅎ, 내 몸통이 거부하면 안 마시지. 내 몸통이 원하는데 어때. 그러지 않아도 커피, 프림, 설탕을 절반으로 줄였네. 물의 양도 절반으로 줄여서 싱겁지 않게 마시지. 험. ]

 

   예강회장은 세계도처에 산재해 있는 강컴퓨터 완성공장의 일대 변혁을 설명했다.

[ 김사장, 자네 just in time, jit에 대해 알고 있나 ? ]

[ 도요다 자동차의 무재고 방식아닙니까 ? ]

 

[ 미국의 lean 방식에 대해서 알고 있나 ? ]

[ 예. 그런데... ]

 

   예강회장은 jit 개념을 강컴퓨터 완성공장에 적용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 우리 강컴 완성공장의 생산원가와 조립원가 절감의 혁신을 기획했네. 강컴지사와 대리점의 조립, 배송 등 물류 기획도... ]

 

김사장이 문서를 받아 속독했다.

[ 예에, 물류기획을 보니 원가절감이 눈에 보입니다.  ]

 

예강회장이 말했다.

[ 지금 초안이라서 엉성해 보이지만, 생산, 조립, 배송을 합리적으로 운용하면 엄청난 원가절감이 가능하네. ]

 

김사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 시뮬레이션에 들어가서 보완해서 시행하겠습니다. ]

 

예강회장이 말했다.

[ 김사장이 직접챙기기 좋은 안산공장을 시범공장으로 하게. ]

[ 예, 알겠습니다. ]

 

예강회장이 탁자에 놓인 강컴 자판을 조작하며 말했다.

[ 내가 삼성 동영상을 설명해 줄테니, 같이 보자고. ]

  

 

 

 삼성 동영상 시작을 클릭했다.

 

    연분홍 실내 미등이 은은한 빛을 발하는 건희년의 침실, 두년이 더블침대를 요때기 삼고, 홑이불을 대강 덮고 잠들어 있었다. 하나는 나희, 하나는 건희.

 

적막이 감도는 건희의 침실은 을씨년 스러웠다.

 

  로로가 동영상 촬영을 위해 삼성 애니콜 핸드폰을 최적의 장소에 놓고 '얍 !" 했다. 공중부양을 즐기는 삼성표 애니콜...

 

   로로의 자가분장, 케찹이 조금묻은 소복차림, 대가리는 생머리 산발이다.  몽타쥬 작성을 교란하기위해 대가리 털이 얼굴을 은근슬쩍 은폐했다.  케찹을 대강 범벅한 입에 칼을 물은 품세가 영락없는 처녀귀신을 벤치마킹.

 

로로 : ( 이불속으로 손을 넣어 좌측 허박지 안쪽살을 더듬었다 / 찾았다 ! 꼬집고 비튼다! 반드시 90 ° 실시!! ) 이얍!!

 

   어두운 꿈길을 헤매다가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벌떡 일어난 나희가 눈을 찡그리며 괴로운 신음을 토했다. 이내, 홑이불을 걷어내고 허벅지를 살피며 마구 문질렀다.

나희 : (눈물 찔끔) 흐흐... 여봇!!

 

   로로가 깜짝 놀라 얼른 몸을 숨겼다. 공간교체 기법은 무기물질로 된 천사나 악마, 마귀, 귀신의 보편 수법이다. 인간은 유기물질로 이루어져 있기때미 공간교체기법을 사용할 수 없다. 로로 천사는 특수임무를 수행중이라서 유기물질, 무기물질의 변형이 가능한 형체였다. 그래서 공간교체기법을 사용할 수 있었다.

 

두 년의 눈에 로로가 보이지 않았다.

 

   어두운 꿈길을 헤매는 건희가 귀찮다는 신음을 토하며 돌아 누웠다. 나희는 건희의 등짝을 좌우로 흔들며 해명을 촉구했다.

나희 : 당신! 미쳤어!!

 

   건희가 몸을 일으켰다. 나희가 보여준 허벅지 안쪽 살이 시퍼렇게 ? 갈색이 아닌 오만가지 총천연색으로 변색되어 있었다. 시퍼런 색과 검붉은 색이 가장 많이 투여된 꼬집힘.

 

    건희는 결백을 주장했다.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단 둘이 있는 침실에서 벌어진 나희의 허벅지 습격사건은 건희에게 매우 불리했다.

    해명보다 잠을 자는 것이 절실한 두 년은 아침에 사건을 해결하기로, 각자 변호사를 선임하기로 합의했다. 이내 서로 등을 돌리며 신음을 토했다. 두 년은 다시 어둑 침침한 꿈길로 나아갔다.

 

로로는 당황했다.

로로 : ( 나는 건희의 허벅지를 꼬집었는데 왜 나희가 꼬집힘 반응 ? / 가만... 夷夷, 나희의 다리가 건희의 다리위로 ? 아하유, 이 일을 어쩐다 ? ?? 누구 다리인 줄 분간어렵다 ? / 할 수 없다. 둘 다 깨워 무릎 꿇린다!! 실시! ) 여보세요. 여보세요. 히히~~ 히히히~~~ 잠시 일어나 보세요.

 

   기절초풍, 혼비백산 두 년...  로로의 귀신놀이가 간담을 서늘케했다. 로로는 즐거웠지만 두 년에게 가혹했다.

 

나희와 건희가 침대위에 무릎꿇렸다. 두 년의 두 팔은 금방이라도 천장을 뚫을 만큼 의기충천했다.

로로 : (말할 때만 칼을 입에서 빼며) 나는 예강님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왔노라 ~~ 두 팔을 더높이!!  (나도 '사모님' 해볼까 ? 억양조심!) 어어~ 어 ~ 서 ~ 어 ~

    로로는 입에 물고 있던 단검, 특수전 요원이 사용하는 날렵하고 날이 선 단검 손잡이를 잡으며 방구석으로 갔다. 가지고 온 메모지를 나희에게 주며 말했다.

[ 호호, 니 년은 침대 대가리 목판위 액자에 이 메모지를 임시 고정해 주세요. 히히 ~ 내가 단검을 날려 고정시킬 거예요. ]

 

   나희가 공포에 사로잡힌 얼굴,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메모지를 받았다. 침대를 엉금 기어 침대 대가리 목판위 큰 유리액자 중앙에 메모지를 갖다댔다.

 

  액자는 삼성의 도약을 알리는 희망찬 청색의 상징 도안이었다. 럭비공 닮은 타원에 영어로 '삼성'이라는 단어가 단순, 깔끔해 보였다.

 

나희는 삼성 로고의  유리액자에 메모지를 임시고정했다.  

 

 

꼬집어 비틀기 일정

 

사건명

사건 개요

실행일자

세탁탈수 일체형 세탁기

   그 시절을 니 년이 더 잘알지 ?

 기 습

삼성 atm 전무와 현부장

 ㉠ 감히, 자판기 기술을 통째로 꿀꺽질하려고 지랄했지. 음해와 교란 등 니 덜이 기억 더듬질해라.

㉡ 예강회장님을 곤경에 처하게 하고, 푼돈150만원에 매탄동으로 스카웃? 인신매매 당할 줄 알았냐!

 급 습

종묘지하주차장

 최첨단 가증교활 김쩔뚝, 이용해한티 물어봐.

 미 정

제트기

  예강회장님이 도보행군 혹은 중고자전거 겨우 타고 다니는데 감히 니가!! 夷夷! 주리를 틀을 년!

 00.01. 28

삼성전자연구소 계집연구원

  청평 강남금식기도원 원장이 손금보듯 알고 있지. 예강회장님이 지집년 못구해 결혼 안하는 줄 알았어 ? 싸가지 없는 년!!

 습 격

기타

결정타 = 보안

보 안

퓨전반도체

 싹이 누런 넘, 누루황, 황사장이 더 잘알지 ?

 미 정

 

로로는 마음에 안들어 나희에게 다가갔다.

[ 이 년아,  도대체 돈 세는 거 이외에 할 줄 아는 것이 뭐예요 ?  히히 ♬ 요렇게... ( 뒤로 한걸음 물러나며 ) 좌측으로... 그래요. 거기서 수직이동, 올려주세요. 히히 ♩♪ ]

 

    특수전 요원이 형체를 드러냈다. 그가 무릎꿇고 손을 치켜세우고 있는 건희를 향해 팔을 뒤로 제치며 밑에서 위로, 단검을 날렸다. 나희는 손등에 단검이 꽂힐까봐 눈깔을 질끈 감았다. 야릇한 공포체험을 공짜로 했다.

   본능적으로 고개를 급히 숙인 건희의 대가리 위를 아슬아슬 고속비행하여 메모지를 관통했다. 이어 유리를 뚫고 삼성로고에 꽂혔다.  나희의 손이 사시나무 떨 듯했다. 워낙 초고속으로 비행한 단검이라서 유리가 깨지지 않고 관통한 것이다.

 

    단검은 나희의 손등에 꽂히고 싶어했다. 자신의 행동이 아쉬운 듯 한동안 부르르 떨었다.

 

로로가 건희에게 다가섰다.

 

로로 : 저기, 삼성전자 소속. 히히히~ 애니콜을 향해 미소지어 주세요.

 

   부자연스러운 억지 웃음을 연출하는 두 년은 공포에 질린 표정이다. 두년의 얼꼴은 공포 그 자체였다. 두 사람은 두려움에, 한 천사는 기쁨을 누리며, 공중부양을 즐기는 애니콜에 향해 애교있는 눈웃음을 연출했다.

 

로로가 준비해간 알루미늄 야구 방망이를 건희에게 주며 말했다.

로로 : 이년아, 이거 반토막, 분질러봐요. 분질르면 사면, 안 꼬집을께요.

 

   건희년는 야구 방망이를 받아들었다. 사면을 그리워하며 야구방망이를 반토막 내려했으나 젖먹던 힘이 마구 딸렸다.

 

   로로가 야구방망이를 공중에 띄웠다. 경호를 하던 특수전단 요원이 형체를 드러냈다. 그 요원은 건희와 나희가 지켜보는 가운데 새끼 손가락으로 내리쳐 야구방망이를 반토막냈다.

 

 요원 : 오직! 여호와 나의 하나님께 영광!! 최악을 몰아내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멘!!

 

 

   요원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의 형체가 사라졌다. 로로는 눈을 찡그리며 엄지와 검지를 이격시키며 환한 미소를 연출했다. 이내, 로로가 엄지와 검지를 이격과 접착을 반복하며 날카로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로로 : 거희녀는... 히히~ 겨드랑이 연한 살이 드러나도록 한 꺼플 까시지요. 어어 서~ 어 ~

 

   건희는 로로천사에게 양해를 구했다.  옷장에서 바지를 꺼내 잠옷으로 엄호하며 츄리닝 바지를 입었다. 몸통의 윗부분은 어깨 난닝구.  건희가 나희 옆으로 가서 무릎을 꿇고 두 팔을 씩씩하게 치켜 올렸다. 로로 천사가 공포스런 찝게? 손가락을 예강회장에게 보고했다.

 

로로 : 호호, 예강회장님, 92 °로 비틀겠습니다. 2% 부족할때? 아니지. 2 ° 를 초과하는... 흑흑!! 호호, 예강님, 저를 용서하세요 ~ 건희, 너는 팔이 아래로 내려오면 특수전단 요원이 팔을 분질러 버릴거예요. 아셨죠~

 

   한남동 초대형 건희년 저택에 외마디, 장마디 비명이 메아리쳤다. 건희는 팔을 내리면 뿌러질까봐 이를 악물고 버텼다. 비상벨이 사방팔방에서 울리고 경호원들이 좌충우돌, 우왕좌왕, 정면충돌했다. 공중부양하던 애니콜이 거실, 정원으로 저공비행하며 다큐멘터리 영상 작전을 수행했다.

 

로로 : 애니콜! 너는 이번 작전의 일등공신이야. 태극무공훈장줄까 ~~ 호호.

 

 

 

 

 

김사장이 말했다.

 

 

 

 

 

한국의 죄벌은 중소기업의기술을 자기 것으로 알았다. 자기것 은 자기 것. 중소기업 것은 당연히 자기 것...

 

 아가 볼때기 밥풀? 아가 볼때기 밥풀을 마구 떼어 먹었다. 이런 교활하고 야만적인 행위는 그나마 밥풀 한 개에 의지해 삶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을 피눈물로 살게했다.  1980년대 말, 1990년대, 2000년대를 지켜보던 예강회장은 최종결론을 내렸다.

 

저 새끼덜 사람 새끼덜이 아니다. 전부 손 본다. 이때부터

 

 

   lg... 중소기업이 개발한 주유기제어 pcb, 주유기를 납품받는 척, 샘플을 요구, 분석해서 짝퉁을 만들었다. 중소기업은 신기술을 강탈당한 것이다. 그 중소기업은 망했다.

 

   예강회장은 당시 tv를 보고 하염없이 통고했다. 현재 주유기 납품가장, 천형을 저지른 lg가 요리조리 gs 등 이름바꾸고 지랄해도, 수단방법을 동원, 내 기관총을 피하려고 노력해도 소용없다.

 

   당시, 주유기 사건을 저지른 년넘은 댓빵과 댓빵의 행동대장, 행동쫄병 등 모조리 감옥보낸다.

 

   이제와서 모든 재산을 사회에 헌납해봐라. 예강회장은 구씨집안 당사자, 오너를 공중분해하기로 했다. 법이 없어 ? ㅎㅎ, 공소시효? 좆까네. 형사처벌은 만들어서, 안만들어지면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 버린다는 예강회장이다. 이 기획은 피플파워의 묵인이다. 피플파워 = 국민의 힘 = 시민의 힘 = 인민재판.

 

   예강회장은 주유기 사건을 자신의 기술착취 사건으로 착각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의 기술착취 당한 억울함이 증폭되자, 결국 자신의 문제인 것을 알았다.

 

 

 

 

 

 

 

   한국의 죄벌은 악성만성 순환출자를 즐겼다. 그런 소유구조는 모든 국민의 기회를 박탈했다. 죄벌은 아주 작은 규모의 기업이 하는 일, 밥풀떼기 악행까지 손을 댔다. 구멍가게까지 자기 소유로 해야 만족하는, 악랄한 욕심을 부리는 죄벌, 그래서 대한민국의 모든 구멍가게닮은 중기업, 소기업은 30대 죄벌 소유거나, 그들의 손아귀에서 놀아났다. 모든 국민은 기회가 박탈되었다.

 

   한국의 죄벌은 아기 볼때기에 붙어있는 밥풀까지 떼어먹는 최악의 악덕기업이다. 밥풀떼기... 영세규모의 사업영역 악행을 예강회장은 '밥풀떼기'라고 표현했다. 밥풀 떼어먹기가 즐거워? 아가 볼때기에 붙어있던 그 밥풀 맛이 고소해?

 

 

   문어발... 죄벌의 순환출자를 표현한 속어이다. 한국의 죄벌은 문어발 구조를 즐겨왔다.  그래서 예강회장은 자신이 기획한  '동북아 건설'에서 문어발을 과감히 절단하기로 했다. 동북아중권거래소 기획에서 순환출자를 금지하여 모든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기획이다. 이 기획은 간단하고 경이롭다.

 

회사가 대주주인 경우, 상장금지된다.

 

게다가, 죄벌 순환출자 구조 기업상장 금지.

 

 

 

 전경련 해체

 

 

 

 

 

 

 

 

 

 

 

 

 

 *

 

   예강 7000년 2월 5일, 출근하자마자 로로가 예강회장에게 애교띤 미소를 흘렸다.

[ 회장님, 오늘이 2월 5일이지요 ? 점심 사주신다고 하셨지요 ? ]

[ 세월빠르군. 벌써 2월 5일인가 ? ]

 

[ 한 사람 더 사주셔야 해요. ]

[ 누구를 ? ]

 

  로로는 조선족 여성 팽간난과 점심을 약속한 것이다.

 

   예강회장은 쉴새없이 바빴다. 강컴퓨터 완성공장 전천후 생산라인 기획은 매일 수정, 보완되었다. 게다가, 예강철 프로젝트 준비작업으로 하루해가 너무 짧았다.

 

   베이지색 반 타원 백을 챙겨든 정장차림의 로로가 예강회장 앞에서 미소를 지었다.

[ 회장니임, 점심식사 하셔야지요 ? ]

[ 벌써 ? ( 시계 힐긋 ) 나는 매일 가는 단골집이 있어. 내가 이 주변을 잘 모르니... 로로가 가고 싶은 곳으로 안내하지. ]

 

[ 팽간난 여사와 점심 약속했다며 ? ]

[ 예, 지금 기다리고 계세요. ]

 

[ 조금 있으면 김사장이 올거야. 함께 가지. ]

[ 호호, 회장님은 빈틈이 없으세요. 치밀하세요. ]

 

[ 치밀한게 아니고... 내가 사람보는 눈이 좀 어둡잖아. ㅎㅎ. ]

 

 

*

   한식 음식점의 품격있는 자리가 한 눈에 들어왔다. 마주앉은 3명의 사람과 로로천사는 어색한 분위기를 감추려 애쓰고 있었다.

 

예강회장이 미소를 머금었다.

[ 음, 팽여사, 무엇을 드시겠습니까 ? ]

 

팽여사가 말을 받았다.

[ 회장님께서 김치찌개를 아주 좋아하신다던데... 우리 조선족 역시 한민족입니다. ]

 

예강회장이  메뉴판을 내려놓으며 미안한 표정이다.

[ ㅎㅎ, 김치찌개가 없네요. 유사 음식이 있나 ? 이런 없네. 김치보쌈이 제일 만만합니다. ㅎㅎ. ]

 

팽여사가 미소지으며 말했다.

[ 한민족, 우리 족속은 김치 하나면 끝 입네다. 김치보쌈으로 하겠습네다. ]

 

예강회장이 만족한 표정으로 김사장과 로로를 주문했다.

[ 로로는 ? 김사장은 ? ]

 

김사장이 메뉴판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 육회로 하겠습니다. ]

 

   예강회장은 회를 구경조차 못한 가난시절이 처절했다. 그래서 안먹어봐서 회를 기피했다.  그의 얼굴에 미세한 그늘이 생겼다.

   이 넘은 날로 처먹는 것을 너무 즐긴단 말야. 저번에 회의 기본은 '아나고' 라며, 맛을 갈켜준다고 지랄해서 곤혹스러웠지.

 

[ 그래요. 로로는 ? ]

[ 호호, 간장게장이요. ]

 

식사가 끝났다. 커피를 마시며 예강회장이 이것저것 타진했다.

[ 팽여사, 내가 본사를 훈춘으로 이전하려고 합니다. ]

[ 예... ]

 

 

   팽간난은 54세 여성으로 연변 조선족이다. 연변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중국어와 한국어에 능통하고 기술서, 경영서 등 전문서 번역 경력을 가진 전문인이다. 

  남편은 길림성 공무원이고 출가한 딸 하나를 두었다. 그녀는 기업의 중국사업을 돕는 거간 역할을 하고 있는 여성이다. 중국정부를 상대로 문서 번역과 통역을 전담했다.

 

예강회장은 자신도 모르는 말을 하고 말았다.

[ 예강그룹 본사 비서실장 팽간난을 제의합니다. 어떻습니까 ? ]

 

 팽간난은  무덤덤하게 말을 받았다.

[ 회장님을 정성껏 보필하겠습니다. ]

 

   예강회장의 의지와 상관없이 말이 나온 것이다. 로로를 바라보며 눈을 크게 떳다. 김사장은 예강회장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로로가 분위기를 돋우었다.

[ 회장님, 예강그룹 본사를 훈춘으로 이전해야죠 ? 호호. ]

 

  김사장이 어눌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 회장님, 저번부터 궁금했습니다. 예강그룹이 옮겨가면 세금을 전부 중국정부에 바쳐야 합니다. ]

 

[ 김사장, 내가 미쳤어요 ?  왜 ~ 내가 중국정부에 세금을 냅니까 ? 동북아市 예정지 이외 중국 현지공장은 외국회사의 세금납부에 해당합니다. 동북아市 예정지에 정착할 예강그룹은 한국정부에 법인세 등 세금냅니다. ]

 

김사장이 조심스럽게 타진했다.

[ 저어, 회장님, 외람된 말씀을 올립니다.  저어, 회장님, 훈춘은 중국땅입니다. ]

 

[ 내가 본사를 이전하려고 하는 것은 내 욕심이 아닙니다. 동북아 건설을 위해 그 예정지가 되는 포시에트, 훈춘, 나진선봉의 삼각지대로 들어가는 겁니다. 중국정부가 훈춘을 거부하면 동북아市 노른자, 동북아市 금융중심지 핫산으로 갑니다. ]

 

   김사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예강회장이 팽여사를 바라보며 말했다.

[ 철도사업으로 중국의 동북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입니다. 사업초기 지분배정도 30%이상 배려합니다.

   게다가, 강컴퓨터 사업으로 빈곤에 지친 동북지역을 안정된 지역으로 만듭니다.

  나는 훈춘외곽 동북아市 예정지역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곳에서 인류통화, 세계통화, 기축통화가 세계경제를 지휘하도록 기반을 다져줍니다.

   그런데 왜 내가 중국정부에 세금을 내요 ? 나는 한국인입니다. 미친 넘이 아닌 내가 골이 볐나요 ? 나는 한국정부에 모든 세금을 납부합니다. ]

 

   예강회장의 말은 또박했다. 그의 언어에 절도있는 이성과 합리적인 사고가 드러났다.

 

[ 중국이 이상한 소리를 하면 나는 블라디보스톡으로 갑니다. 중국이 백두산을 장백산으로 우기고!! 일본제국주의가 중국이 사분오열 난징 30만 대학살, 중국인민이 피눈물 흘리며 힘없을 때 만든 만주국!! 만주국 어용국가를 사랑하는 언행을 계속하면!

 

   잠시 분단된 한국의 일시적 약한 힘을 돋아주지 못할망정, 짖누르고... 내가 탈북자 강제북송때미 통곡한 것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조어대가 정말 왜 그러는 지!!  18!!

 

   뻔한 사실을 우롱하는 언행, 역사왜곡을 고집하면 나는 세계통화 계획에서 중국을 빼 버릴 것입니다.

 

  나는 한가지 기획에 목매는 사람이 아닙니다.  내 기획은 항상 여러개가 동시에 움직입니다.

 

   동북아 건설계획은 기원후 2002년 11월 11일 공표 했습니다. 중국을 위해 노력한 것입니다. 그런데 기원후 2002년 ' 동북공정' 이라는 가증스런 역사왜곡이 시작된 것입니다. 얼마나 어이없는 이율배반 조어대입니까!! ]

 

눈을 지그시 감은 김사장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했다.

 

[ 그리고 중국이 개같은 언행을 중단하지 않으면!! 56개 민족분열 기획을 과감히 실행할 것입니다. 공산이념이 무너진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중국공산당이 건재합니까 ?  

 

   망한 공산이념을 고수하며 변화를 거부하는 중국식 사회주의? 사회당이 아닌 공산당은 뭡니까 ? 자가당착 중국이 자꾸 내 민족의 분단현실을 가지고 장난하면!! 어이없는 동북공정으로 자꾸 억장 지르면, 나는 중국경제를 사랑해왔던 과거를 과감히 포기합니다. ]

 

   중국인 조선족 팽간난 여사의 표정은 변화가 없었다. 김사장은 중국 장춘에서 배짱 두둑한 지집년들의 번개 언행을 떠올렸다. 그의 미소는 한민족의 자부심이었다.

 

예강회장이 언성을 높였다.

[ 내가 중국경제에 공을 들인 ' 중국문이 열린다 '는  1990년대 초부터입니다. ]

 

예강회장의 직선적인 성격이 드러났다.

[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등소평의 흑묘백묘에 힘을 실어줬는데!! 중국식 공산당주의? 중국식 사회주의 ? 소유를 부정하다가 멸망한 공산당이 어떻게 사회주의를 할 수 있지 ?  

   이념하나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고, 오만가지 잡탕, 뒤섞인 사상을 깔끔하게 추스리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막강한 영향력 모택동의 공산이념을, 그 허구를 부정할 수 없는 정치환경때미! 구렁이 담타는 전법을 사용한 등소평의 지혜, 흑묘백묘...

 

   그의 과도기 이념은 얼마나 간단하고 경이로웠나 ?

 

   아직도 중국공산당? 이념정리, 부드러운 변화를 이루지도 못하는 주제에... 18!!  

 

   빈곤에 허덕이다가 멸망한 공산주의 상징 모택동의 천안문 광장 사진을 떼어야 해!

 

   천안문 광장에 사진 내거는 취미가 중국인이라면, 인민을 빈곤의 지옥으로 이끈 모택동보다 인민을 빈곤에서 해방시킨 등소평 사진이 당연하지. 중국을 세계경제 대국으로, 인민을 빈곤에서 해방시 인민해방군? 인민해방 정치가 등소평이지. 

 

   임기응변적 흑묘백묘를 중국식 자본주의로 발전시키지 못하고 흥청망청, 무서운 자본주의의 썩은 맛을 아직 못봐서 웃고 있는 중국의 미련둥이덜....

 

   등소평의 사상 흑묘백묘는 임기응변, 임시 사상이었지.  중국의 자본주의 사상이 되면 위험한 흑묘백묘였어. 중국은 훌륭한 등소평이 만들어 준 흑묘백묘를, 그 흑묘백묘를 보완, 발전시키지 못한 대가를 치뤄야 해요. 황금만능 자본주의, 부정부패 자본주의는 중국을 삭막한 고비사막으로 내 몰거야.

 

지금 중국은 공산당이 존재하고 흑묘백묘를 대강 활용한 중국식사회주의를 사용하고 있지만 정립된 이념, 사상하나 없지. 소유개념조차 제대로 정리된 것이 없어.

 

   중국을 빈곤에서 구한 실용주의자 등소평을 누가 감히 부정해! 등소평은 흑묘백묘의 맹점, 빈부격차를 알았지만 공산주의 멸망의 격랑같은 환경에서 손을 댈 수 없었지. 부의 공정한 배분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던 거지.

 

어떻게 된 년넘들이, 13억 중국인이 나 1명보다 중국을 몰라!!

 

   산만하고 정립되지 못한 중국의 체제이념은 역사왜곡 동북공정의 무식함이지.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고 했어! ]

 

로로가 눈을 크게 뜨더니 팽간난의 핸드백을 주시했다.

[ 호호, 이 년넘들, 도청을 제대로 못하네. 회장님, 잠깐 저 좀... ]

 

   팽간난과 김사장은 영문을 몰라 러시아어 사전을 뒤적였다. 그 사이, 로로에게 이끌려 구석으로 옮겨 간 예강회장이 미소를 머금으며 소근소근 채근했다.

 

예강 : 뭔 일이야 ?

로로 : 지금, 중국 胡錦濤 국가주석이 실시간 도청하다가 도청이 끊어져 당황하고 계세여.

예강 : 뭐? 우리 대화를 도청하고 있었다고 ? 큰일이네. 막말을 마구했는데...

로로 : 팽여사가 며칠전 선물받은 핸드폰 안에 도청장치가 내장되어 있어요. 그런데 영국제 m16  땡땡7 짝퉁이예요. 핸드폰 기능에 기생하는 도청장치가 실시간 음성으로 전송되지요. 근데 짝퉁의 한계가... 도청장치와 송신장비 연결부위가 접촉불량이예요.

예강 : 허락없이 도청하다니!

로로 : 호호, 미국애덜은 우리 좌석 창문에 기생하는 레이저 도청을 하고 있어요. 러시아는 김사장 혁띠에 내장된 도청장비를...

예강 : 김사장 혁띠?

로로: 명품이라면, 공짜라면 사족을 오그리는 김사장 여편네가 문제예요.

예강 : ?

로로 : 김사장이 신고 있는 명품구두는 일본 제트로 애덜의 사주를 받은 김사장 여편네 친구가 김사장 여편네에게 선물한 거지요.

예강 : 제트로라면  일본의 해외 민간기업을 활용한 정보수집 조직이 아니오 ?

로로: 예, 국가조직보다 정보수집, 분석효율이 높다고 정평이 나 있어요.

예강 : 그런데 러시아 혁띠는 무슨 소리요 ?

로로 : 명품에 환장한 김사장 여편네가 몇다리 걸쳐서 혁띠를 선물받은 거예요. 김사장 팔뚝시계는 이스라엘의 모샤드가 스위스에 특별주문한 명품 도청시계구요.

예강 : 이런, 김사장은 걸어다니는 도청기 ?

로로 : 시계, 구두, 혁띠 등 아무거나 하나 분해해서 직접 보여주시고, 앞으로 여편네가 권하는 의상, 악세사리, 신발을 신지 못하도록 주의를 환기시키세요.

예강 : 김사장 몸통을 홀라당 빨개벗기고 새로 단장할려면 돈 들어가게 생겼네. 김사장은 여편네가 챙겨주는대로, 명품이 뭔지도 모르는 쑥맥인디...  명품을 너무 좋아하는 여편네가 문제야. 문제...

로로 : 참, 넥타이 핀은 대만애덜 도청장치예요.

예강 : 김사장에게 보안교육이 절실하군. 허허, 도청... 기막힌 년넘들이구먼.

로로 : 아하유, 회장님, 회장님께서 보유하고 계신 신기술, 신공정기술이 국가의 사활이 걸린 중요한 기술이잖아요. 회장님 일거수 일투족 동향감시에 촉각을 세우고... 제가 팽여사 핸드폰을 가지고 나가서 접촉불량을 해결할께요.

예강 : 그럼, 처음부터 다시 얘기해야 돼 ?

로로 : 저도 회장님 말씀하시는 걸 녹음하고 있었어요, 팽의 핸드폰을 가지고 밖으로 나가서 조금전 회장님 말씀을 전송해주고 올께요.

예강 : 음, 안되겠어. 녹음된 거 전송하지 말아요. 너무 과격해. 조어대가 열 받겠어.

로로 : 호호, 회장님은 중국애덜 언행을 참고 참다가 폭발, 오늘보다 더 과격한 언행을 하실 분이세요. 오늘 다 털어 놓은 것이 오히려 홀가분하실 거예요.

예강 : 내 참, 흐흑!! 살다보니 별일이네. 도청을 지원하다니... 로로가 알아서 하게. 잠깐, 근데 로로 천사는 어떻게 이런 상황을 모조리 꿰뚫고 있는 거야 ?

로로 : 호호, 회장님의 본영 878특수군 예강군장님의 명령으로 움직이는 871 정보전단 파피루스 장군이 실시간으로 지원하고 계세요.

 

파피루스 장군이 모습을 드러냈다.

 

파피루스 : 오직 여호와 나의 하나님께 영광!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멘.

 

 예를 표하자마자 이내 그의 형체가 사라졌다.

 

예강 : 흐흐, 예강은 빈틈이 없다니께. 787 특수전단 초화장군, 870 심리전단 프로이드 장군, 872 지원군단 스폰장군 등 심리전, 정보전, 특수전이 환상적이야.

 

 로로와 예강회장이 자리로 돌아왔다.

 

로로가 말했다.

[ 팽여사님, 호호, 제가 핸드폰을 사무실에 두고 왔어요. 잠시 핸드폰을 빌릴 수 있으까요 ? ]

 

   팽간난은 헨드폰을 로로에게 건네주었다. 로로가 핸드폰을 받았다.

[ 아주 최신형 이네요. ]

[ 예에, 남편 친구가 공안에 있는데 며칠전 나에게 선물했어요. ]

 

   로로가 자신의 핸드백을 들고 나갔다. 예강회장이 코를 실룩이며 직감을 발동했다. 그냥 의미없이 말을 던졌다.

[ 남편은 길림성 공무원이시지요 ? 혹시 남편과 죽마고우 ? ]

 

팽간난이 대답했다.

[ 예, 중학교 동창이라고 하더라구요. ]

 

   예강회장은 cia, 안기부? 아기부 애덜에게 십수년을 고통받았다. 그 세계의 언행을 꿰뚫고 있었다. 미소를 머금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 예... 험.  중국 공안이 남편을 협박하여 친구처럼 행동? ㅎㅎ, 아닙니다. ]

 

   팽간난이 고개를 갸웃했다.

 

   로로가 부드러운 표정을 관리하며 팽간난에게 핸드폰을 건내고 자리에 앉았다.

 

후식이 나왔다. 커피, 음료를 마시며 과일을 챙겼다.

 

다시 대화가 오고갔다.

 

로로가 의도를 가지고 말했다.

[ 중국이 동북공정을 계속하거나, 백두산을 장백산으로 지랄하면~ 우리 회장님은 러시아, 유럽연합이나 인도 등 조건이 되는 나라와 세계통화, 인류통화, 기축통화를 만들지도 모르는 정면돌파 지략가, 세계금융전략가 이십니다.

 

   핫산을 중심으로 러시아, 한국, 인도나 유럽연합이 합력하여 동북아가 건설되면 중국경제는 순식간 붕괴합니다.

 

   달러가 휴지되는 순간, 중국이 나가리되는 것은 시간문제 ~  통화팽창, 증시붕괴 등 중국경제 쑥대밭 역시 정면돌파 지략가, 세계금융전략가 마음이지요 ? 호호. ]

 

예강회장이 눈이 휘둥그레.

[ 로로... ]

 

로로가 눈을 찡긋했다.

[ 회장님은 마지막 승부수 카리스마, 강한 분이시잖아요. 장백산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백두산을 통째로 포기하지 않으면, 한국에 안 넘기면 중국평정을 선언하세요.

   동북공정으로 훼손된 유적을 원상복구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중국에 있어요. 회장님은 훼손된 역사유적을 원상복구해야 할 권리와 의무가 있어요.

 

   

① 동북공정으로 훼손된 유적지 원상복구,

② 역사왜곡 바로잡기, 

 

음, 장백산은 존재하지 않으므로

③ 백두산을 통째로 양도

 

④ 백두산 양도후,  간도  협상

 

에 응하지 않으면 중국평정을 세계언론에 선포하세요. 

 

  앞으로,  싸가지 없이...  위 4가지 요구를 거부하면 중국정벌, 중국평정은 자동으로 선포됩니다. 중국을 사정없이 짖밟으세요.

 

  1조달러가 한참넘어서 대가리 아픈 중국이지요. 그 달러를 세계통화, 인류통화, 기축통화로 바꿔주는 '동북아통화안정증권' 기획이 중요한 지, 하루아침에 상하이 등 중국경제가 붕괴하는 것이 중요한 지! 그 선택은 오직 중국 조어대에 있지요 ~  

 

   순간의 선택이 중국경제의 미래를 결정하지요. 중국이 세계통화 기획에서 떨어져 나가면 안 망하는 것이 이상하겠죠?

 

유럽연합, 인도는 자신들에게 기회가 온 것이라고 판단하겠죠 ?

 

호호~ 중국에 요구할 것이 또 있지요 ? ]

 

 

 

팽간난은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몰라 당황했다.

[ 회장님, 동북아 건설은 반드시 성공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중국 동북지역의 피폐된 경제의 희망은 예강회장님이십니다.

   비록 소수이지만, 우리 열악한 환경, 빈곤에 지친 한민족, 조선족이 거는 기대를 저 버리지 말아 주십시오. 회장님은 한민족이십니다. ]

 

김사장이 힘을 더했다.

[ 회장님, 동북아 건설을 포기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

 

예강회장이 말을 받았다.

[ 맞습니다. 내 민족과 다른 민족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나는 여호와의 뜻대로 움직이는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조어대가 탈북자 강제북송, 역사왜곡, 자꾸 억장을 지르면...   조금전, 로로가 말한대로 될지 나도 모릅니다. 하지만 나는 동북아 건설에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

 

 

예강회장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갈했다.

[ 그러나!! 로로가 말한 대로, 나의 4가지 요구가 관철이 안되면 중국평정, 중국정벌은 자동선포됩니다.

   그리고 56개 민족분열 기획 등 차선책은 이미 준비되어 있습니다.

   중국은 멸망한 공산주의 체제 기반위에 임기응변식 자본주의를 도입하고 있는 인민경제를 얘기하고 있는 아주 모순된 집단입니다.  

 

  중국은 과거 장개석의 국민당보다 더 부정부패가 심합니다. 그래서 공중분해가 그래서 쉽습니다. 아주 순식간에... 이 참에, 대만과... ]

 

 

 

로로가 고개를 끄덕였다.

[ 회장님은 기원후 1990년대 초부터 중국경제에 공을 들였지요. 근 20년 가까이... 공든탑을 쌓는 것은 이렇게 힘듭니다. 그러나 공든탑을 무너트리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회장님 ~ ]

 

예강회장이 가슴을 쓸어 내리며 대답했다.

[ 흑! 부르셨습니까 ? 로로, 가슴떨려서... 그만하세요. ]

 

로로가 눈을 치켜뜨며 말했다.

[ 회장님, 건물 폭파기술이 발전을 거듭해서 대단하던데요. 1초도 안걸리는 순간 폭파기술이 공든탑에 적용됩니다. 어떻게... ]

 

예강회장이 끼어들었다.

[ 중국경제는 내가 오랜세월 심혈을 기울인 공든탑 ? 그렇지. 맞지. 내가 미국이 너무 힘들 때마다, 오기로 중국경제의 미래를 만들어갈 때 스트레스가 확 풀렸지. ]

 

로로가 냉정히 말했다.

[ 회장님은 창조를 위한 파괴를 하셔야 합니다. 인류애 자본주의를 위해 안하무인 중국경제를 폭파할 수 있다는 결단을 내리셔야 합니다. ]

 

[ 결단을 ? 얼마나 공을 들인 중국경제인데... 공든탑을 '와르르' 하라니... ]

 

로로가 촉구했다.

[ 미련을 버리세요. 더 나은 인류의 미래를 위해...  중국사람들이 인류를 사랑할 줄 알던가요 ?  등소평의 임기응변적 흑묘백묘 지혜를 이기적으로 마구 해석,  부자가 될 수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짐승들이지요.  싸가지 없는 새끼덜!! ]

 

 김사장 / 예강회장 / 팽간난 : (동시에) 헉!!

 

   로로의 교양없는 천박한 쌍욕에 모두 난감땡감당혹감. 팽간난은 자신의 핸드백에서 수건을 꺼냈다.

어떻게 된 년이 어른들 앞에서 함부로 거친 언어를 사용할 수 있지. 에미애비가 누구야 ? 그런데 오히려 귀엽네. 호호.

 

김사장은 놀란 가슴이 가라않았다.

저렇게 아름답고 귀여운 년이 쌍욕하는 거 처음보네. 그런데 오히려 귀엽고 앙증스러워... 흐흑!!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예강회장이 몸을 일으켰다. 반대편 로로를 가까이 오게한 뒤 속삭였다.

예강 : 로로, 천사의 품위를 지키세요.

로로 : 호호, 회장님을 적극 돕다보니 흥분했어여~ 미안해여.

 

로로가 자신이 한 말을 정정했다.

[ 호호, 부자가 될 수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임시 자본주의 흑묘백묘, 등소평의 지혜를 역사왜곡하듯 하는 싸가지 없는 중국 분덜이 아니길 바래여 ~  

   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회장님의 동북아통화안정증권 기획은... 나가리 맞나요 ? 호호, 아하유~  재미있겠네요. ]

 

   실시간 도청을 즐기는 중국 胡錦濤  국가주석의 이마빡에 식은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이내,  비류직하삼천척.

 

   예강회장의 세계통화, 인류통화, 기축통화 기획에 증권 발행계획이 있다. 처녀 동북아통화안정증권이 그 것이다.

 

   중국은 1조달러가 한참 넘는 외환보유고때미 대가리가 많이 아픈 나라가 되었다. 그 1조달러를 동북아통화안정증권으로 교환해 준다는 예강회장의 기획이 대단했다.  

 

   처녀 동북아통화안정증권을 교환 받을 수 있는 국가는 기축통화' 동북아' 결제회의 의원국가 러시아, 한국, 중국으로 한정했다. 지구의 모든 나라가 하염없이 부러워하는 기획이었다.

 

예강회장이 로로의 눈치를 보며 중국을 두둔했다.

[ 너무 비참한 빈곤, 간난 생활을 하다가 생활이 풍족해진 중국입니다.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고 탈선을 할 수 있습니다. 나는 일시적인 황금만능 사상으로 보고 있는데... 로로가 이해하세요. ]

 

로로가 고개를 저었다.

[ 이해할 수 없어요. 미국의 매판, 소수애 자본주의보다 더 비열한 중국의 부정부패 자본주의, 황금만능 자본주의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어요 ?

 

   당장 빈곤에서 벗어나기 좋았던 흑묘백묘는 등소평의 지혜였지만, 중심이 확고한 이념이 아니었지요. 임기응변적인 흑묘백묘를 정립된 사상으로 발전시켜 자신의 주변 즉 이웃사랑, 국가 대 국가의 공존공생, 아름다운 삶으로 발전시켜야 했어요.

 

황금만능에 사로잡힌 상하이는 순식간에 붕괴할 수 있습니다.

 

   회장님께서, 현재 중국인의 합리적이지 못한 경제관을 인정하시면 인류애 자본주의는 반드시 실패합니다. 중국인은 인류를 사랑할 줄 모릅니다. 유비무환이예요. 극한 상황에 처하게 될 때를 대비, 중국을 버릴 준비를 해 놓으셔요. ]

 

 

예강회장이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 로로. 여호와 나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나라가 이렇게 없단 말인가. 나야 뭐. 여호와의 뜻에 따를 뿐입니다. ]

 

김사장이 끼어들었다. 로로의 당찬 언행때미 조심스럽게 말했다. [ ( 회장님의 신앙댓빵 ? 어린 년이 겁나게 당차네 / 조심조심... ) 저어, 로로양 ? 로로님.  저어, 러시아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 ]

 

로로가 미소를 띄우며 거침없이 말했다.

[ 호호, 여호와께서 Владимир Путин 을 신용하세요. 그래서 여호와께서 러시아에 거는 기대가 크십니다. ]

 

대화 분위기는 중국 胡錦濤  국가주석의 등골을 서늘케했다.

 

   김사장, 팽간난은 미동도 못한 채 로로의 거침없는 언어를 분석하고 또 분석했다.  

 

   예강회장이 자신의 의지를 확인해가며, 혀바닥과 입을 통제하느라 애썼다. 아주 또박또박 느린 말투를 구사했다.

[ ㅎㅎ, 음... 음, 동..북아의.. 미래가... 인..류의 .... 희...망이 되길... 간절히 기..원하고... 있.습.니.다.  어휴 ~ 말하기가 이렇게 힘들 줄이야. ㅎㅎ. ]

 

 

로로가 자신의 핸드백에서 사진 한 장을 꺼넸다.

[ 호호, 회장님께서 힘들어 하시네요. 기분전환 시켜드릴께요. 애 참 귀엽죠?  보바  예요. ]

 

 옆에 앉은 팽간난이 사진을 받았다.

[ 아주 귀염둥이 인형입네다. 내레 이런 외손자새끼가 두 넘이나 있습네다. 호호. ]

 

김사장이 건너편에서 사진을 받아들었다.

[ 동양 넘이 아니네요. ㅎㅎ, 어린 넘이 대머리네. ㅎㅎ. ]

 

예강회장이 사진을 받아들었다.

[ 어디, 보바? (미국애덜은 짖이겨야 돼!) 서양 바보아녀? ㅎㅎ, 그 넘 똘망똘망하게 생겼네. 근데 애늙은이구먼. 흐흐, 이 넘 손이 왜 이리 커? 왕손, 기형이네. 어린 넘이 싸가지 없이, 건방지게 대머리야. 김사장,  이거봐. ㅎㅎ,훌러덩 대머리야, 대머리. ㅎㅎ. ]

 

예강회장이 사진을 들고 즐겁게 웃을 때, 로로가 말했다.

[ 회장님, Владимир Путин의 애칭이 보바예요. 보바. ]

 

예강회장이 화들짝 놀랐다. 떨리는 손이 사진을 놓쳤다.

[ 엄마야 ~ Путин 인형이라고? ]

 

로로가 미소를 흘렸다.

[ 엄마는 왜 찾으세요? Путин 의 어린모습이예요. ]

 

사진은 예강회장의 식탁위에서 웃고 있었다.

 

김사장이 끼어들었다.

[ 회장님, 왜 그리 놀라십니까 ? ]

 

   예강회장이 김사장의 질문을 무시하고 급히 몸을 일으켜 반대편 로로의 귀에 속삭였다.

예강 : 로로, 흐흑! 이거 러시아 국가보안국이 도청?

로로 : 그렀겠죠 ?

예강 : 미국애 아녔어?

로로 : 호호, 붉은 별은 러시아에요. 눈치가 그렇게 없으셔~

예강 : 그러게. Путин을 닮은 인형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 흑! 이거 야단났네. 어린 넘이 대머리라고 놀렸는데... 흑! 나 무서워서 모스크바 안갈래. 흐흑!!

로로 : 지금도 대머리세요. 앞으로 러시아에 들어가실 때 심호흡하고, 각오하고 가셔야 해요. 아하유~

예강 : 흐흐, 정면돌파!!

 

 

 예강회장이 김사장을 향해 몸통을 틀었다.

[ 자네 나를 향해 몸통을 틀게. ]

 

김사장이 영문을 몰라서 또 러시아사전을 뒤적였다.

[ 예 ? ]

 

 예강회장이 김사장 혁띠의 바클 양쪽 가죽을 두손으로 움켜쥐었다. 엉덩이가 번쩍들린 김사장은 당황했다. 어쩔줄 몰랐다.

[ 회장님... (흑, 겁탈 ? 외치질 때미 죽을맛인데 엎친데 덮친다고 흑!! 이게 왠 날벼락? 사람살류! ) 저 김사장입니... 남자! ]

 

예강회장의 덩치가 왜소한 김사장은 공포였다. 예강회장이 엄한 목소리로 달랬다.

[ 험! 나중에 말해줄테니, 가만히 있어요. ]

 

김사장의 얼굴이 창백했다.

[ 아아...  제발 회장니... ]

 

예강회장이 완력을 사용했다.

[ 글쎄, 금방 끝나요. ]

 

   로로와 팽간난은 반대편 상황에 당황 + 어리둥절, 영문을 몰라 러시아 사전을 뒤적였다.

 

   예강회장이 심호흡을 하고 혁띠를 쥐고 있던 왼손을 풀어 Путин의 어린인형 사진을 집어들었다. 바클에 몸을 숙이더니...

[ 나, 예강회장이오. 험!! 험!!! 도청요원은 러시아 국가보안국장에게 전하시오.

 

험, 내가 Путин의 어린 인형사진을 미국애로 착각했어요.

 

   무슨 말인지 알거요. Путин에게 절대 비밀로 해주시오. 나의 착각 발언을 삭제하시오. 내 부탁을 들어주면, 블-훈 고속 예강철 준공직후, 러시아보안국 국장과 그 직원 모두에게  처녀 시승의 영광을 약속하겠소. 그럼, 이만... 항상, 비밀을 생명처럼 지키는 하루되시오. ]

 

    예강회장은 블라디보스톡과 훈춘을 연결하는 575km/h 고속예강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로로는 야릇한 미소를 머금으며 입술을 오무린 채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팽간난은 예강회장의 기이한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다.

 

 

 

 

*

   어제 한우리 한식점에서 도청된 내용을 분석하던 미국 대통령은 자기 성질을 이기지 못하여 얼굴이 새 하얗게, 이내 기절했다.

 

   도청을 분석한 크렘린은 축제분위기, 기뻤다. 러시아 대통령의 목청과 콧구멍이 가락을 즐겼다. 콧노래, 백만송이 장미...

 

   일본수상 관저의 분위기가 침울했다. 일본 수상은 도무지 세계통화 참여 기회를 주지 않는 예강회장을 결코 원망이나 비난을 할 수 없었다.

 

그의 대가리 주변을 인성위성질하는 소리가 귓가를 울렸다

그런 거 필요없다. 그런 거 필요없다..   아....

 

   일본제국주의 시절, '그런 거 필요없다' 고 말한 판사의 주둥이를 원망하며 책상에 엎드려 흐느꼈다.

 모든 게 내 탓인 가 ?   모조리 조상 탓이야. 흐흑!!

 

 

 

 

 

 

 

 

 

 

 

 

 

 

 

 

 

철도혁명 예강철

 

   예강 7000년 2월 10일, 예강그룹 본사를 훈춘으로 옮기려는 계획이 착수되었다.

 

 

 

 

   국가착취와 개인착취에 혈안되어있는 악마 미국, 교활하고 가증스런 cia 등 19년의 괴롭힘 가운데, 기원후 2005년 4월 26일,곡률반경 제로화게임이라며  원심력제어 기계메카니즘을 세계최초로 공개했던 예강회장이다.

 

활가증스런 미국이 틸팅열차라며 언론에 공개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KRRI)은  기원후 2001년부터 틸팅열차 개발을 했다며 꼴깝을 떨었다. 예강회장의 연속철선 신기술신공정기술, cr기술도 훔쳐먹었다가 낭패를 당하는 주제들이...

 

   한국정부, 가스안전공사, 철도 등  한국 공기업은 모두 날강도였다. 최첨단 신가증 신교활의 백미 김쩔뚝, 공기업 사장들!!

 

 

   예강회장은 신촌세브란스에서 앞 윗니 이빨 치료를 받았다. 김쩔뚝 등 강제로 이빨에 구멍을 뚫어놓아 상한 이빨을 치료받던 어느날, 42개국 교통장관을 모아놓고 기조연설했던 최첨단 신가증 신교활의 백미 김쩔뚝!!

   당시, 예강회장은 하도 기막혀서 실어증 직전까지 갔었다. 김쩔뚝은 세계가 인정한 과학기술자? 예강회장의 너무도 많은 정치기획, 신기술 신공정기술은 모두 자동으로 김쩔뚝 새끼가 소유했다. 동시에, 예강회장은 사선을 넘나들었다.

 

   악마 미국의 충성둥이, 악마 미국이 가장 총애하던 走狗 가운데 최우량 走狗 똥교똥개 악마 김쩔뚝!!

 

   하이닉스 등 눈에 보이는 알토란 국부는 모조리 미국에 넘기려했던 악마 김쩔뚝!!

 

 

 

 

 

 

 

 

 

 

 

 

 

 

컴퓨터 완성공장

 

   (주) 강컴퓨터는 세계시장 석권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했다. 최근, 냉각 신기술을 또 하나 출시 준비중이다.  데스크탑 컴퓨터 시장을 완전히 제압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 컴퓨터의 특징은 극소소음을 실현했다는 것이다. 기존의 직류 전원공급장치에서 아주 큰 소음이 났었다. 직류병렬식 회로를 채택, 직류전원공급장치에서 큰소음을 내는 냉각팬을 떼어 버렸다. 

   저전력 반도체가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게다가, 전원공급기용 냉각팬이 소비하던 전력이 불필요하게 되었다. 저전력 전원공급기 시대가 가능해 진 것이다.

  

   컴퓨터용 냉각팬의 소음크기는 풍량, 냉각팬의 회전자와 고정자 가공능력, 모터의 회전자와 고정자 가공능력,  재료수명이  결정했다. 그래서 이 분야 개발자는 냉각팬의 성능과 기능향상에 매달렸다.

 

   냉각팬의 소음과 시름하던, 연구에 매진하던 예강회장은 냉각팬 분야의 전문가가 절대 아니다. 비전문가로서, 냉각팬의 성능향상이 더 이상 개선이 어렵다는 한계를 절감했다.

 

   그 이후, 정전압 다이오드 등 컴퓨터용 각종 발열부품을 분석했다. 희망이 보이자 회로설계에 매달렸다. 직류병렬식 회로... 일반의 고정관념을 과감히 폭파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데스크탑 강컴퓨터 케이스 안에는 미세 소음을 유발하는 냉각팬이 딱 하나있다. 앙증맞은 작은 냉각팬이다. 이 냉각팬은 발열량이 많은 cpu 냉각용이다.

 

  이 cpu 냉각용 팬은 크기가 작고 볼베아링을 채용해서 소음이 미세하다. 그래서 사용자가 소음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기존의 큰 냉각팬 이상의 냉각효율을 얻어냈다.  회로설계기술, 베르누이 유체역학의 깊이가 없으면 냉각효율을 극대화할 수 없다.



(주) 강컴퓨터는 마더보드를
레노보와 공유하면서 냉각팬없는 직류전원장치 등  독자적인 신기술, 신공정기술을 보유하고 있기때미 세계시장을 석권이 가능한 것이다.


   강컴의 컴퓨터 완성공장은 유별나다. 부분조립만 행해지는데 '완성'이라는 용어를 쓴다. 그것은 강컴퓨터가 개발한 여러개의 완성 부품을 모아서 착설하기 때미 완성컴퓨터 공장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이다.

 

   강컴의 완성공장은 단순히 컴퓨터를 조립하는 공장이 아니다. 강컴이 개발한 유체케이스, 저전력 전원공급기, 마더보드 등 컴부품을 양산하는 공장이다.  자체 양산된 컴부품을 모아서 내부 조립라인으로 보내면 그 곳에서 최종 조립하는 공장이다. 마더보드에 착설되는 부품 이외에, 강컴이 개발하지 않는 부품은 조립되지 않는다.

 

   기존의 컴퓨터 케이스는 단순했다. 예강회장이 유체역학을 적용한다고 한 다음부터 이 넘 저 년이 케이스 고급화에 나섰다. 심지어 예강회장의 필터링 기술을 도용, 시장에 내놓는다고 선언하는 케이스 회사의 광고까지 등장했다. 그들은 지랄을 서슴치 않았다.  

 

*

예강회장이 과거를 회상했다.

 

   과거, 예강회장의 홈피를, 플로피드라이브에 이어 odd 제거기술 등 그의 동향을 남 몰래 지켜보던 안철수연구소는 그의 집필 초고에서 제시한 추측을 기정 사실화하여 usb 관련 메일을 보냈다.

 

   또한, 안철수연구소는 무소음을 실현했다는 예강회장의 집필 내용을 보고 개인이 소음을 줄이는 방법을 소개한 메일을 보냈다.

 

   안철수연구소가 이처럼 긴장하며 예강회장을 동향에 민감했던이유가 있었다. 자신의 사업영역이 크게 잠식되는 신기술을 예강회장이 일부 공개했기 때문이다. 바이러스, 악성코드 등 근본적 퇴치기법과 마더보드 회로기술을 예강회장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강회장이 강컴퓨터 사업계획을 기원후 2005년 8월 8일부터 2005년 8월 18일까지 작성, 인터넷에 공표했다. 그 후, 2006년 11월 16일, 악마 미국과 악마 불량놈!현은 악마 김홍경을 시켜서 행동악마 막내동생 김홍진을 사주, 예강회장을 의왕시 계요정신병원에 감금했다.

 

   2개월뒤, 정신병원에서 풀려나  안산으로 강제이주, 고립된 생활을 했다. 그것도, 악마 김홍경, 행동악마 김홍진에 의해 정신병자 진단서를 활용, 생활보호 대상자로 만들었다.  292,000원을 받는 생활보호 대상자 예강회장...

 

   예강회장은 억울해서 주민등록 이전을 거부했다. 그래서 생활보호대상자가 1년도 안되어 취소된 것이다. 덕분에, 보너스로 생활고에 시달렸다.

 

   예강회장은 정신병원에서 안산으로 강제이주된 기원후 2006년 1월 18일부터 같은 해 2006년 11월 20일까지 생활보호대상자라는 흔적때미 힘들어 했다.

 

 

   고립을 감내하며 예강회장은 대가리가 좋기때미 컴퓨터 업계를 눈여겨 보고 있었다. 고립되어 매일 음해와 협박을 당하는 예강회장은 특허를 걸 수 없었다. 그래서 그의 분노가 국제특허를 무시했다.

 

당시, 예강회장은 안산의 한 베란다에 쪼그려 앉아 칼을 갈았다.

 

   세계금융전략가 예강의 레이더에 포착되면 망해야 한다. 안 망하면 그 회사가 속한 국가와 최고지도자가 곤혹을 치른다.

 

   유체역학을 적용한 유체 케이스는 적어도 '회전형 필터'를 개발한 전력이 있는 유체 실력자가 개발해야 제대로 된 유체 케이스가 나온다.

 

    나의 필터링 기술을 듣고 도용을 착안하는 케이스 회사는 죽었다 깨어나도 내가 개발한 유체케이스를 설계할 수 없다. 설령, 성능좋은 유체케이스를 설계한다고 해도 세계통화를 기획한 넘을 건드린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공중분해이다.  유체케이스를 건드리는 회사는 공중분해  케이스가 된다.

 

아멘!!

 

  

 

 

 

 

 

 img1.gif

 

앞표지

목차

다음

 뒤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