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에 핵폭탄 발사? UN지구방위대 창설

이정신 기자 / geist1@imbc.com / 2013.0222

소행성·혜성 접근 '감시·방어·대피 경보' 3개 기구

 ◀ANC▶ 며칠 전 러시아에 운석비가 쏟아지던 모습입니다. 

공상과학 영화나 책에서나 보던 걸 눈으로 직접 확인하던 날 많은 분들이 섬뜩하다고 느끼셨을 겁니다.
 

이날 이후 유엔은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이나 혜성을 막기 위해 이른바 지구방위대를 창설하기로 했습니다.
 

지구방위대,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요.
 

이정신 기자입니다.
 


◀VCR▶
 우주가 보낸 경고에 UN이 즉각 화답했습니다. 

오늘 폐회한 유엔 평화적 우주이용 위원회에선, 우주 물체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한 감시방위체계 수립을 확정했습니다.
 

방위체계는 먼저 소행성과 혜성의 접근을 감시하고 방어하고 대피 경보를 내리는 3개 기구로 구성됩니다.
 

위협적인 소행성이 감시망에 포착되면 우주선을 띄워 분석한 뒤, 비켜가게 하거나 파괴하는 영화 같은 임무를 현실화한 겁니다.
 

◀INT▶ 문홍규 박사/한국천문연구원
 
"소행성이 인류에 현실적인 위협이 된다고 UN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위업을 평가하고 충돌 회피를 위한 그런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지구 충돌, 이른바 딥임팩트를 막을 첫 번째 방안은 역학적 충돌입니다.
 

무인우주선으로 소행성을 때려 궤도를 트는 겁니다.
 

이미 나사가 혜성에 시험 충격을 한 바 있고, 유럽우주국이 진행 중인 '돈키호테' 프로젝트도 같은 방안입니다.
 

◀SYN▶ 케르반델/소행성방어(NEO Shield) 매니저
 
"1m 오차로 정확하게 충격시키면 소행성 궤도를 효과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다음은 중력 트랙터.
 

소행성 상공에 우주선을 가까이 붙여놓으면 우주선 중력이 소행성의 궤도나 속도에 미세한 변화를 줘 비켜가게 하는 겁니다.
 

◀SYN▶ 에드 루 박사/B612재단
 
"소행성의 속도에 이만큼의 속도만 더하면 됩니다. 그러면 지구 충돌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도 저도 안 될 경우 핵폭탄 폭파 방안도 고려되고 있지만 수많은 파편들을 만들어내는 부작용도 있어 최후의 수단으로 제시됐습니다.
 

UN의 이런 지구방위 체계엔 우리나라도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INT▶ 문홍규 박사/한국천문연구원
 
"우리 한국도 UN산하에 소행성 경보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방안을 현재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 방안은 오는 6월 유엔 총회에 상정돼 인준될 걸로 전해졌습니다.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직경 150m 이상 소행성은 1380여 개에 달하고,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신입니다.

이정신 기자 / geist1@imbc.com / 2013.0222

소행성에 핵폭탄 발사? UN지구방위대 창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