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4일 공항 관계자들이 프랑스 드골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아시아나 항공기에서 145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외규장각 도서 최초 수송분을 내려 운반하고 있다. 201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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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규장각 도서, 아시아나타고 고국 품으로

입력 2011.04.14 09:09

서울=뉴시스】이민정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145년 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오는 외규장각 도서의 수송을 책임진다.

14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외규장각 도서 총 297권 중 유일본 8권을 포함한 75권을 싣은 아시아나항공 OZ502편이 13일 오후 8시10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드골공항을 출발했다.

이 항공편은 이날 오후 2시10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열린 '고려불화대전-700년만의 해후'에 전시되는 불화 103점을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에서 여객기 편을 통해 성공적으로 수송하는 등 다양한 특수 화물 수송을 실시한 경험을 살려 외규장각 도서의 완벽한 운송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외규장각 도서는 총 4차례에 걸쳐 한국에 들어온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번갈아 수송을 담당한다. 5월27일 모든 수송이 완료될 계획이다.

국내에 들어온 외규장각 도서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다. 7월 일반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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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오는 외규장각 도서, 쫓겨나는 한복

입력 2011.04.14 09:00 | 수정 2011.04.14 10:09

[CBS경제부 김학일 기자]

'김학일 기자의 포인트 뉴스'는 오늘의 주요뉴스 핵심을 '쪽집게'처럼 집어 준다. [편집자 주]

전통 문화에 대한 두 가지 풍경이 눈길을 끌고 있다. 프랑스에 약탈된 책들이 145년의 유랑 끝에 드디어 국내에 반환된다. 이런 상황에서 한복을 입은 고객은 호텔 식당에서 쫓겨났다.

책과 옷은 문화의 정수라는 점에서 두 삽화는 전통 문화에 대해 이러 저러한 상념을 갖게 한다.

◈오늘 외규장각 도서 중 75권 반환

프랑스 파리 국립도서관에 소장된 외규장각 도서 중 75권이 14일 오후 2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여기에는 국내에는 없는 유일본 8권이 포함되어 있다. 다음 달 27일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297권이 모두 반환된다.

공항에 도착한 외규장각 도서는 별도 의식 없이 곧바로
국립 중앙박물관 수장고로 들어간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7월19일부터 9월18일까지 환수문화재 특별전을 통해 외규장각 도서를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조선이라는 나라는 흔히 기록의 나라로 불리고, 기록을 상징하는 것이 바로 책인 만큼, 145년에 반환되는 외규장각 도서는 상징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이 도서들은 영구 반환의 형태가 아니라 대여 형태로 우리나라 돌아온다. 물론 5년 단위로 대여를 갱신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사실상 영구 반환되는 효과가 있다.

프랑스와의 오랜 협상 끝에 정부가 이런 실리를 택한 것이다. 그러나 대여라는 형식에 따르는 여러 가지 제약이 있다.

일단 소유권이 프랑스에 있기 때문에 박물관의 유물등록 대장과 등록카드 대신에 대여 카드에 이름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 프랑스와의 합의에 따라 책을 전시하는 데는 프랑스 측의 동의가 필요하다.

145년만의 귀환에 걸 맞는 대대적인 기념행사가 계획됐다가 취소된 것도 이런 사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물이라는 것이 한 번 빼앗기면
완전하게 돌려받기가 이렇게 어렵다는 것을 절감할 수 있다.

◈쫓겨나는 한복

마침 한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한 여성이
신라 호텔 뷔페 식당 출입을 제지당하는 일이 일어났다.

바로 영화 '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등에서 한복 제작을 담당한 유명 한복 디자이너 이혜순씨이다.

이 씨의 주장이 트위터에 올려지자 인터넷 공간에서 큰 파문을 일으켰다.

물론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이 씨에게 직접 사과를 해 파문은 진화되는 모양새이다. 신라호텔의 설명은 이렇다.

"음식을 직접 가져다 먹어야 하는 뷔페의 특성상 지난해부터 한복을 입은 고객에게 일일이 주의할 점을 안내하고 있다. 다른 고객들이 한복을 입은 고객의 옷에 걸려 넘어지는 등 고객들의 불만사항이 발생해 취해진 조치"라는 것이다.

신라호텔 측은 "물의를 일으켜 정중히 사과드린다"는 제목의 사과문도 발표했다.

그러나
트레이닝 복과 함께 한복이 식당 출입을 할 수 없는 옷이라고 하는 데는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

신라호텔 뷔페 식당측은 앞으로도 한복 차림 고객의 출입을 제지하는 내부 매뉴얼을 계속 유지하는 것인가?
kh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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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평) 2011.0414.1610 =  한복이 참 우와하고 아름답던데... 내가 가난해서 한복을 접하지는 못해도... 그래서, 내가 참 좋아하지.

 

   내 나라 옷이라서 그런 것은 절대 아니어. 내가 8불출이 아니라는 애기. 정말 지집년덜에게 입혀 놓으면, 절제된 아름다움에서 우러나오는 품격이 끝내주더라구.